전동 칫솔로 양치질을 하고 그 결과를 스마트폰과 공유·분석하는 시대다. 100세 시대가 되면서 치아 건강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치과 치료는 시간도 많이 들고 비용도 비싸다. 양치 단계에서부터 치아, 잇몸을 비롯한 구강 케어를 제대로 할 수 있다면 보다 경제적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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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오른쪽)와 스마트폰 앱.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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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 구성품들. 왼쪽은 스페셜 케이스. USB로 연결해 충전한다. 오른쪽 파란색 제품은 혓바닥 세척모.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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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 칫솔모 정지 모습.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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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 칫솔모 진동 모습.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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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는 필립스코리아에 요청해 음파 전동 칫솔 프리미엄 제품 1개(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 실속형 제품 1개(소닉케어 9000 다이아몬드클린 스페셜 에디션)를 빌려 체험했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9900)’는 기자 본인이, ‘소닉케어 9000 스페셜 에디션(9000)’은 초등학생 자녀가 사용했다. 9900은 프리미엄 케이스, 혀 세척기가 들어 있고 전동 압력이 강하면 자동으로 멈춘다.
9000은 음파 전동 칫솔의 본질적인 기능에 집중한 제품이다. 두 제품 모두 지난 8일부터 20일까지 사용했다.
● 잇몸 사이 시원…1초에 100번 진동
9900은 아이보리색 바디(정확한 색상은 샴페인색상)에 같은 색 고급 케이스를 같이 사용한다. 외부 출타 때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여행 갈 때 사용할 수는 있지만 직장에서는 사용하기 어렵다.
회사 사장이 아니라면 일반 직장인은 주변 시선을 좀 고려해야 할 것 같았다. 전동 칫솔을 사용할 때 소음이 있다. 제대로 닦으려면 한참 동안 입을 벌리고 있어야 하고 이때 침과 치약이 튈 수도 있다. 대충 하면 튀지 않지만 그렇게 할 것이라면 사용하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 따라서 여러 사람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직장인이라면 점심 식사 후에는 물로 입안을 헹구는 방식을 택하고 집에서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 9900을 사용하면 드릴을 잇몸과 치아에 댄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처음에는 진동 강도를 강·중·약 가운데 약으로 놓고 사용했다. 점차 익숙해지면 중 또는 강으로 놓고 사용하면 된다. 이때 약간 흔들리는 치아가 있어도 전동 칫솔로 양치를 할 때에는 큰 문제는 없었다.
필립스코리아는 이 제품에 대해 “센스 IQ 테크놀로지를 탑재해 버튼 하나만 누르면 AI가 양치 중 압력, 움직임, 세정 범위 등을 초당 100번씩 감지한다”면서 “사용자가 치아와 잇몸에 과도한 압력을 가하면 AI가 스스로 강조를 자동 조절해 치아 마모 및 잇몸 손상을 막는다”고 설명한다.
실제로 이 전동 칫솔을 쓰다가 일반 칫솔을 사용하면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느낀다. 손 양치질은 1초에 한 번 칫솔을 움직인다면 9900은 1초에 100번쯤 움직이는 것 같다.
약 2주간 9900을 사용했더니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이물질이 확실히 제거되고 치아는 더 하얗게 변한다. 별도로 치실이나 치간 칫솔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잇몸과 치아 사이에 이물질이 많이 낀다면 이렇게 많이 끼이는 부분을 특별 관리해도 된다.
● 잇몸 무리 땐 자동 멈춤
이 음파 전동 칫솔을 계속 사용하게 되면 향후 손 칫솔질은 하기 힘들어진다. 전동 칫솔의 효과를 체감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기자가 이 전동 칫솔에 대해 설명하는 이유는 가격 대비 비용을 생각했을 경우 때문이다. 치아와 잇몸은 손상되면 되돌리기 어렵다. 전동 칫솔을 통해 잇몸을 비롯한 각종 치아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면 전동 칫솔로 관리하는 것이 비용이 덜 들어갈 수 있다. 9900은 분당 3만1000회 음파 진동을 해서 미세한 공기 방울을 발생하고 이를 잇몸 또는 치아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한다.
이 음파 전동 칫솔은 일반 칫솔처럼 문지르는 방식이 아니라 가만히 치아와 잇몸 사이에 칫솔모를 대고 있으면 자동으로 세척한다. 적어도 6초 이상은 한 곳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앱에서는 6초 미만으로 세정한 곳을 3D 화면으로 보여준다. 필립스코리아는 “이 제품을 사용하면 입안의 플라그 제거를 50% 이상 줄여준다”고 설명한다.
기자는 입안 내부에 치석이 쌓인 곳이 있어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세정했다. 치석 제거를 기대했지만 13일간의 사용에서 치석 제거는 실패했다. 이 전동 칫솔은 치석이 쌓이는 것을 예방할 수는 있지만 이미 쌓인 치석을 제거하지는 못했다. 치석 제거를 하려면 치과에 가야 한다.
● 앱 활용시 ‘더 스마트’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앱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사용한다. 바빠서 제대로 양치하지 못했던 부분은 색깔로 표시된다. 6초 미만 양치한 부분은 오렌지 색으로 표시된다. 기본적인 칫솔 설정을 하고 자동 강도조절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에 전동 칫솔로 양치질을 할 때에는 앱을 켜고 앱이 지시하는 대로 양치질하면 된다. 앱을 켜고 양치질할 때에는 예를 들어 3분이면 3분간 양치질을 하라고 나오고 잇몸을 6개 구역(위 3곳, 아래 3곳)으로 구분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칫솔모는 소모품이다. 만 13일 사용한 20일 오후 10시 57분 기준으로 89번 칫솔을 더 사용할 수 있다고 나온다. 칫솔모 구입 시기도 알려준다. 치과 예약 날짜를 관리하는 부분도 앱에 있다. 앱에는 이 제품 사용 방법, 횟수 범위, 압력 팁, 칫솔모 모니터링을 동영상으로 학습하도록 해놨다.
기자는 대시보드에서 월별 알림을 살폈다. 총 13일 가운데 지난 10~12일의 칫솔질이 ‘미흡’하다고 나왔다. 하루에 두 번 이상 닦지 않은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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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 소닉케어 앱에서는 양치 습관과 상태를 보여준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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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 소닉케어 9900 프레스티지의 사용 기록. 10~12일까지가 미흡하다고 나온다.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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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립스 소닉케어 9000 다이아몬드클린 스페셜 에디션. 정옥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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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에게 더 유용
초등학생 자녀가 사용할 때에는 별도의 앱을 다른 폰에 깔았다. 아이가 사용한 음파 전동 칫솔은 ‘다이아몬드클린 9000 에디션(9000)’이었다. 이 제품은 일반세정, 화이트, 잇몸케어, 딥클린+ 등 네 가지 모드를 사용할 수 있다.
음파 전동 칫솔을 앱에 연결하면 좋은 점은 아이의 칫솔질 여부를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앱에서 자녀의 양치 습관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양치 시간, 양치 횟수가 기록된다. 아이들은 양치질을 하라고 하면 제대로 하지 않고 “했다”고 답하는 경우도 있다.
아이가 사용한 9000 제품은 일반 칫솔보다 최대 10배 더 강력하게 플라그를 제거하고 최대 7배 잇몸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필립스 자체 임상 실험 결과 나타났다고 한다. 이 제품은 2021년 국내 치과의사들이 가장 많이 추천하는 음파 전동 칫솔이다.
자녀가 사용한 9000 제품은 기자의 폰 외에 별도의 폰을 사용하고 앱을 깔 수밖에 없었다. 이런 경우를 위해 하나의 앱에 여러 대의 전동 칫솔을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면 더 좋을 것 같았다. 칫솔모 교체를 주기적으로 해야 하고 일정 수준의 비용이 들어간다. 9000은 약 30만 원, 9900은 9000 제품의 두 배 정도의 가격이다. 가격 대비 효과를 고민해 구입 여부를 고민하는 게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