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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공동어시장, 유통 전 방사능 신속검사 첫 시행

해수부, 수산물 3종류 시료 채취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3-08-21 18:38:19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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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품원 30분만에 검출여부 확인
- 전국43개 산지어시장 대상 진행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가 임박한 가운데 전국 최대 수산물 산지어시장인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유통 전 수산물 방사능 검사가 처음 진행됐다.

21일 오전 부산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수산물 방사능 신속 검사를 위해 검사 요원이 시료 채취를 하고 있다. 이날부터 부산공동어시장을 비롯한 전국 43개 주요 산지어시장에서 신속 검사가 시행돼 유통 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21일 새벽 2시30분 해양수산부 사무관과 검사요원들이 방사능 신속 검사 현장 점검을 위해 서구 부산공동어시장을 찾았다.

정부는 이날부터 부산공동어시장을 비롯한 전국 43개 주요 산지어시장에서 신속 검사를 시행해 유통 전 수산물 방사능 검사 결과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새벽 6시 경매에 부쳐지기 전 대표 수산물 세 종류의 시료를 채취해 검사를 진행한다. 이우근 대한수산질병관리사회 소속 민간 방사능 검사 요원 등 2명은 전갱이와 갈치, 고등어의 시료를 확보했다. 이 요원은 “방사능 검사를 하려면 먹을 수 있는 부위를 말하는 ‘가식부위’가 1㎏이 필요한데, 보통 손질 안 된 어류는 3㎏ 정도, 패류는 4㎏ 정도를 가져간다”면서 “수산물 종류는 미리 결정하지만, 그날 조업 상황에 따라 채취하는 종류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채취된 시료는 공동어시장에서 2.3㎞가량 떨어진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수품원) 부산지원으로 옮겨졌다. 이곳에도 심야에 수산물품질관리원 직원 대신 ‘한국방사능분석검사협회’ 소속 민간 요원들이 배치돼 신속 검사를 진행했다. 신속검사는 기존 방사능 검사와 동일한 장비를 사용하지만, 일반적인 검사시간(1만 초)의 4분의 1수준인 3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시료 채취부터 결과가 나오기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1시간 40분이었다.

이날 검사 결과(‘불검출’)는 곧장 어시장 관계자에게 전화로 전달됐다.

윤기준 사무관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국내에서 7만5000여 건의 수산물 방사능 검사가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방사능이 검출된 적이 없다”며 “신속 검사로 인해 혹여 방사능이 검출되더라도 유통 전에 모두 차단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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