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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사로잡은 K-베이커리 ‘1000호점’ 향해 간다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3-08-24 18:52:14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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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뚜레쥬르 미국 100호점 오픈
- 현지서 안정적 사업모델 안착
- 점포당 日매출 1년 새 20% ↑

- 파리바게뜨, 139개 점포 운영
- ‘톱 글로벌 프랜차이즈’ 37위
- 한국 브랜드 중 순위권 유일

국내 대표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미국 매장 100호점을 열었으며, 2030년까지 미국 전역과 북미 지역에서 1000호점을 개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미 베이커리 브랜드가 즐비한 미국에서 K-베이커리가 통하는 이유로는 바게트부터 크로켓까지 다양한 종류의 빵과 아기자기한 디자인 등이 꼽힌다.
뉴욕 맨해튼 인근 브롱스빌의 뚜레쥬르 미국 매장 100호점에서 고객들이 빵을 고르고 있다. CJ푸드빌 제공
■미 핵심 상권에 ‘100호점’

CJ푸드빌은 뉴욕 맨해튼 인근에 미국 뚜레쥬르 100호점인 ‘브롱스빌점’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브롱스빌 지역은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매장을 운영해 현지인에게 브랜드 이미지를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는 2004년 미국에 첫 매장을 연 후 현재까지 LA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등 26개 주에서 1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연내 미국 매장 120호점을 열고, 2030년까지 전역에 1000개 매장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브롱스빌점은 미국에서 뚜레쥬르 매장 여러 점포를 운영하는 점주가 5번째로 출점한 곳이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가 탄탄한 수익성으로 현지인에게 사업 모델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5년간 뚜레쥬르는 미국 매장 출점에 속도를 붙여 왔다. 2020년까지 매년 5~6개, 2021년부터는 연간 10개 이상 매장을 열었다. 가맹점 비중도 90%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미국 내 뚜레쥬르 점포당 하루 매출은 전년보다 약 20% 올랐고, 2개 이상 매장을 운영하는 다점포 가맹점 수도 절반에 달한다.

CJ푸드빌은 미국에서 뚜레쥬르 성장세가 실적에도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뚜레쥬르는 2018년 CJ푸드빌의 해외 법인 중 처음 흑자로 전환했고, 5년 연속 그 폭을 늘려 왔다. 올해 상반기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매출액은 50%, 영업 이익은 250%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에도 진출해 현재 총 380여 개 글로벌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하반기 미국 공장을 착공하는 등 북미와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K-베이커리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북미 ‘1000호점’ 목표

토론토의 파리바게뜨 캐나다 매장 1호점 앞에 고객들이 줄을 선 모습. SPC그룹 제공
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올해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워싱턴 하와이 테네시 등에 진출해 160여 개 가맹 계약을 맺고 60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뚜레쥬르와 비슷한 시기인 2005년 LA에 첫 매장을 열며 미국 진출을 알렸다. 파리바게뜨는 지난해 상반기 미국 100호점을 달성했고, 지금까지 139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SPC그룹은 파리바게뜨 가맹점주가 교포뿐만 아니라 현지인으로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미국 비즈니스 매거진 ‘앙트러프러너(Entrepreneur)’가 선정한 ‘톱 글로벌 프랜차이즈’에서 파리바게뜨가 37위에 오르기도 했다. 앙트러프러너는 글로벌 브랜드 중 규모와 성장세, 재무 안전성 등을 기준으로 상위 200개 프랜차이즈를 선정해 발표했다. 파리바게뜨가 200개 업체 중 37위를 기록한 것으로, 베이커리 카페 분야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다. 또 한국 브랜드 중 이름을 올린 곳은 파리바게뜨가 유일했다. 함께 발표된 ‘다점포 운영 가맹점주를 위한 톱 브랜드’에서도 파리바게뜨가 17위를 했다. 이 역시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명단에 오른 것이다.

지난 3월에는 캐나다에도 첫 매장을 열었다. 2030년 북미 지역에 1000호점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한다. 파리바게뜨는 현재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 10개국에서 45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SPC 관계자는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더욱 적극적으로 사업을 펼쳐 2030년까지 북미 1000개 매장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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