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기추진력 이용 매연 40%↓
국내 첫 친환경 예선인 하이브리드 예선이 부산항 신항에 투입된다.
메타예선㈜은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중구 중앙동 부산항만공사(BPA) 앞 부두에서 하이브리드 예선인 ‘메타7호’(사진)의 취항식을 가진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취항식에는 해양 관련 기관 및 예선업체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 예산 16억 여원의 지원금을 포함해 총 90억 원을 들인 메타7호는 국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건조된 친환경 선박이다. 2021년 해양수산부의 친환경사업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1년 11개월여 만에 건조됐다. 현장작업을 위해 항내 이동 때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전기추진력만으로 항해하기 때문에 매연 발생을 과거 대비 최대 40%까지 줄였다는 게 메타예선의 설명이다.
부산항은 국내 항만 중에서도 대기질 오염도가 가장 심한 곳으로 꼽힌다. 부산항 기항 선박에 대한 오염원 배출 저감대책이 시급한 과제로 선정돼 있다. 또 항내에서만 운항되는 예선에 대한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초저유황 연료유 사용을 강화하고 있다.
또 주기관 7000마력, 하이브리드 1000마력 추진력을 보유해 부산항에서 항해하는 예선 중 가장 큰 마력을 자랑한다. 부산항은 주당 287개에 달할 정도로 컨테이너선의 정기항로가 동북아 항만 중에서 가장 많다. 최근 들어 2만 TEU가 넘는 초대형 컨선의 입출항 역시 크게 늘면서 입출항을 지원하는 예선 규모도 6000마력급 이상의 초고마력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조해석 메타예선㈜ 대표는 “글로벌 규제 강화로 탄소 중립을 위한 대책이 중요한 시기에 국내 첫 친환경 예선을 취항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컨테이너선의 초대형화 추세에 맞춰 안전한 부두 접안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신항의 신속한 선박입출항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