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유치 전제 소규모 예산안
- 개최 땐 시설투자 등 추가 전망
정부가 29일 ‘2024년 예산안’을 확정하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관련 예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만큼 내년 예산안에는 최소 사업비만 편성됐다. 하지만 유치에 성공하면 시설 투자비 등이 2030년까지 매년 순서대로 반영될 전망이다. 부산엑스포 총사업비는 6조5000억 원에 달한다.
이날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달 1일 국회에 제출할 내년 예산안에 부산세계박람회 예산을 5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이는 오는 11월 유치 성공을 전제로 조직위원회 운영 계획 등을 수립하기 위한 연구용역 예산이다.
정부가 부산엑스포 예산을 소규모로 편성한 것은 유치 성공 이후 조직위원회 규모 및 활동 계획 등을 수립한 뒤 구체적 국비 지원액을 결정하겠다는 판단에서다.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는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3차 총회에서 BIE 179개(2023년 8월 29일 기준) 회원국 투표로 결정된다.
우리 정부는 부산이 개최지로 선정되는 즉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를 조직위원회로 바꾸고 기획단 등 별도 조직을 꾸려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한다. 정부 관계자는 “2005년 12월 여수엑스포(인정박람회) 유치에 성공했을 때도 조직위 구성 이후 예비비 등을 활용해 이듬해(2006년) 예산을 편성했다”며 “부산엑스포(등록박람회) 관련 예산도 비교적 유사한 절차를 밟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 국회 부산엑스포 특위에서 논의된 자료를 보면 정부는 부산세계박람회 총사업비를 약 6조5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이는 ▷부지 매입(2조5000억 원) ▷기반 시설 구축(5000억 원) ▷전시 시설 건축(1조3000억 원) ▷엑스포 빌리지 건설(7000억 원) 등 시설 투자비 5조 원과 ▷콘텐츠 개발·행사·홍보비 등 운영비 1조5000억 원을 합한 것이다.
총사업비는 2030년까지 해당 연도 예산안에 각각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