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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구임대아파트 중 가장 최근에 지어졌지만, 3년 뒤 재건축 연한 도래

1996년 입주 ‘다대5지구’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3-09-17 20:12:54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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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다대5지구에는 부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11개 영구임대주택 가운데 가장 많은 입주민이 산다. 15~22층 높이 12개 동, 2107가구 규모다.
부산 사하구 다대5지구 영구임대주택 전경.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다대5지구는 부산에서 가장 ‘젊은’ 영구임대주택이다. 부산을 비롯한 전국에서 영구임대주택이 집중적으로 공급된 시기는 노태우·김영삼 정부 때인 1991~1995년이다. 부산에서는 금정구 부곡지구 553가구가 1991년 8월 입주하면서 영구임대주택 역사가 시작됐다. 이후 ▷같은 해 덕천2(북구·1507가구) 동삼1(영도구·975가구) 반송(해운대구·1710가구) ▷1992년 다대3(사하구·750가구) 모라1(사상구·2529가구) ▷1993년 학장1(사상구·720가구) 동삼1(영도구·400가구) 동삼2(영도구·1966가구) 모라3(사상구·2385가구) ▷1994년 개금2(부산진구·990가구) 덕천2(북구·990가구) 금곡1(북구·1099가구) 금곡2(북구·1460가구) 금곡4(북구·1937가구) ▷1995년 반송(해운대구·1050가구) 동삼2(영도구·1120가구) 다대4(사하구·1920가구)지구가 들어섰다(부산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관리 영구임대주택이 달라 단지명이 중복될 수 있음).

다대5지구는 유일하게 1996년 입주했다. 가장 최근 지어졌고, 가구 수가 많은 ‘젊고 큰’ 아파트인 셈이다. 그러나 입주민 만족도는 가장 낮다. 국제신문이 다대5지구 영구임대주택을 가장 먼저 취재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도시공사는 공사가 운영하는 11개 영구임대주택 입주민 1180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다대5지구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7.18점을 기록했다. 점수가 제일 높은 영도구 동삼1지구(84.81점)보다 17.63점, 평균인 74.62점보다 7.44점 낮다.

이 조사에서 집계된 다대5지구 입주민 불편 사항을 보면 부산지역 영구임대주택 현실을 짐작할 수 있다. ▷문짝이 안 맞아서 불편하고 바람 소리가 심해서 놀람 ▷베란다 쪽 누수로 곰팡이가 생기고 냄새가 많이 남 ▷온수가 잘 나오지 않음 ▷창틀 노후로 잘 닫히지 않음 ▷화장실 문이 고장 나 교체해줬으면 좋겠음 ▷바퀴벌레가 많아서 개별 소독을 해도 소용이 없음 ▷이웃 간 층간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음 ▷정신질환자의 고성방가와 싸움으로 생활이 불편함 ▷고독사가 발생하면 신속한 사후 처리가 요구됨.

부산지역 영구임대아파트는 지은 지 최장 33년, 최단 27년이 됐다. 3년 뒤면 모두 재건축 연한을 넘긴다. 더는 손 놓고 있을 수 없는 이유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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