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며 적자 경영에 허덕이던 부산관광공사가 올해 흑자 전환을 눈앞에 뒀다. 부산관광공사는 5년 만의 흑자를 달성하고, 조직과 수익 구조 안정화를 기반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부산관광공사는 재무전략회의 결과 올 한 해 경영 실적이 9억5000만 원가량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20일 밝혔다. 이렇게 되면 부산관광공사는 2019년 이후 계속된 적자 경영에서 벗어난다.
부산관광공사 경영 손실은 ▷2019년 3억1300만 원 ▷2020년 49억5000만 원 ▷2021년 52억3000만 원 ▷2022년 12억7000만 원 ▷2023년 상반기 9000만 원에 달했다. 코로나19로 부산시티투어버스와 태종대 다누비열차 등 사업장 운영이 차질을 빚으면서 2020, 2021년 적자 규모가 대폭 늘었다. 올해는 하반기 경영 실적을 더하면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관광공사는 그동안 이정실 사장이 직접 월별 경영 실적과 재무 현황을 점검하는 등 적자 경영 탈피를 위한 수익 구조 개선에 집중해 왔다. 긴축으로 자체 경비를 줄여 올해 경상예산이 지난해보다 2억 원 감소한 15억 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데믹에 따라 사업장 총매출은 지난해보다 9억 원 증가한 2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더불어 부산관광공사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진행한 ‘2022년 경영 평가’에서 전국 관광공사 중 유일하게 새 정부 혁신 분야 ‘구조 개혁’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장이 지난해 1월 취임한 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혁신 키워드로 내세우며 혁신소통위원회와 ESG경영팀을 신설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혁신추진단도 만들어 부서별 유사·중복 기능을 통폐합하고, 유휴 인력을 핵심 분야에 투입하며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이 외에도 부산관광공사는 사회적경제기업 공동 구매 부산시장상, 제24회 부산녹색환경상 본상, 공정 채용 우수 기관 인증을 받았다.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586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기업 매출 55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최대 실적을 냈다.
이 사장은 “취임 전 발생한 15건의 소송 등 노사 분규를 정리했다. 조직 안정화와 수익 구조 개선을 통해 관광객이 부산에서 행복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