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연합뉴스

정부가 공공기관의 인턴 채용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한다.

6개월 이상 채용한 공공기관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식이다.

기획재정부는 22일 서울 중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임기근 재정관리관 주재로 ‘공공기관 부기관장 및 청년 인턴과 대화’ 행사를 열고 이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임 재정관리관은 “6개월 이상 청년인턴 확대와 인턴제도 운영 내실화는 청년에게 업무 경험과 취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공공기관에는 아이디어 발굴과 업무 경감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도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6개월 이상 인턴을 채용한 공공기관의 실적을 경영평가에 반영하는 등 인센티브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경영실적을 평가할 때 ‘6개월 이상 채용 실적’ 평가 항목을 신설하고 정성평가를 추가한다.

또 인턴 채용 6개월이 넘는 시점(7개월째 되는 달의 1일)부터 소요되는 인건비는 공공기관의 경상비 절감분으로 인정한다.

이 밖에 ▷인턴 책임관 지정 ▷인턴 수료증 차등화 ▷인턴 운영이 우수한 공공기관에 대한 경제부총리 포상 등 청년 인턴 제도도 내실화할 계획이다.

기재부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청년 인턴을 채용한 공공기관은 지난해 연간 38곳에서 올해 8월 말 기준 156곳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채용 인원도 989명에서 6420명으로 증가했다.

기재부는 ‘청년 인턴과의 대화’ 행사를 신설·정례화해 인턴제도 발전을 위한 의견과 건의 사항을 논의하고 청년층의 아이디어·시각을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