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자산업’ 분야에 종사할 젊은이들 찾는 행사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24일 국립종자원과 사단법인 한국종자협회는 ‘2023 케이-씨드(K-seed) 채용 설명회’를 11월 15일 충남 천안의 연암대학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참가 신청은 9월 25일부터 11월 8일까지 누리집(http://k-seed.kr)을 통해 접수한다. 여기에서는 (주)경농과 (주)고추와 육종 등 행사에 참여하는 21개 기업 소개, 채용 분야, 연봉, 복지혜택 등과 같은 채용 정보가 실려 있다.
이번 행사는 국내에서 처음 기획됐다. 종자산업 분야의 구인·구직난을 해소하기 위함이 개최 목적이다. 종자 업계와 농업계 학교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해 이해의 폭을 넓힌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
종자산업 업체들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종자를 개량, 농가에 공급하는 일을 한다. 그러나 미국이나 유럽, 일본 등의 다국적 기업들이 이 분야를 선도하다 보니 우리나라의 경쟁력은 상당히 낮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449억 달러였던 세계 종자 시장 규모는 2027년 547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국내 종자 시장 규모는 7367억 원으로 세계 시장의 1.4% 수준이다. 게다가 판매액 5억 원 미만의 소규모 업체가 약 90%에 이른다. 식량 안보를 위해서는 외국산 품목의 수입을 줄이는 등 ‘종자 주권’을 회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농식품부는 2027년까지 국내 시장 규모를 1조2000억 원대로 키우는 한편 수출액도 1억2000만 달러로 늘리겠다는 ‘제3차 종자산업 육성 종합계획(2023~2027년)’을 지난 2월 발표했다. 5대 전략은 ▷디지털 육종 등 신육종 기술 상용화 ▷경쟁력 있는 핵심 종자 개발 집중 ▷3대 핵심인프라 구축 강화 ▷기업 성장·발전에 맞춘 정책 지원 ▷식량종자 공급개선 및 육묘산업 육성으로 정했다.
조경규 국립종자원 종자산업지원과장은 “이번 채용 설명회는 업계의 신규 전문인력 영입뿐 아니라 젊은이들이 종자산업 분야로 구직 기회를 확대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 같은 행사를 지속해 개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