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작년 수선유지관리비 564억…재정 부담에 재건축 꿈도 못 꿔

시설 개선 근본 대책 절실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3-10-08 19:20:2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영구임대아파트가 지은 지 30년을 지나면서 지난해 부산에서 쓴 수선유지관리 비용이 560억 원을 훌쩍 넘었다.

8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부산도시공사(BMC) 자료를 종합하면 지난해 부산지역 영구임대주택에 투입된 수선유지관리 비용은 564억8000만 원에 달한다. 5년 전인 2018년 242억9000만 원에서 ▷2019년 333억7000만 원 ▷2020년 465억8000만 원 ▷2021년 512억1000만 원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5년 만에 무려 321억9000만 원, 비율로는 132.5% 증가했다. 매년 64억3800만 원가량 비용 증가가 이어지고 있다.

수선유지관리 비용이 늘어나자 영구임대주택 적자 폭도 커지며 BMC도 골머리를 앓는다. 2021년 12월 말 기준 BMC 임대 수입은 173억 원이었는데, 수선유지관리 비용이 증가하면서 임대 사업 원가는 389억9000만 원이나 됐다. 임대주택 분야에서 지난해에만 216억9000만 원(수입 - 원가) 적자가 발생했다. BMC 관리 물량이 1만7935가구인 점을 고려하면 가구당 121만 원 적자다.

수선유지관리 비용도 시설 개선이 아닌 긴급 보수에 상당 부분 사용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BMC의 최근 5년간 수선유지관리 비용을 비교하면 시설 개선비는 2018년 39억5100만 원에서 2022년 44억9700만 원으로 13.8% 늘었다. 같은 기간 긴급 보수비는 37억4800만 원에서 72억9100만 원으로 94.5%나 증가했다.

시설 개선은 기능 저하가 예상되는 곳을 선제적으로 보수하는 것이라 자체 재정과 국·시비 지원에 따라 연도별로 증감을 계획할 수 있다. 그러나 긴급 보수는 시설물의 기능 상실로 입주민 불편이 발생하면 즉시 보수하는 것이다. 따라서 긴급 보수비가 늘었다는 건 영구임대주택 노후화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또 긴급 보수비는 갈수록 불어날 수밖에 없다.

BMC 관계자는 “수선유지관리만으로는 예산 집행 대비 만족도가 낮다. 30년이 지난 영구임대주택은 재건축을 통해 에어컨, 홈네트워크, 노약자 시설을 도입하는 게 근본적 해결책”이라며 “하지만 재건축은 재정 부담이 크기 때문에 행정의 적극적인 지원과 국·시비 보조가 없으면 사실상 어렵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취재했습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5. 5‘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8. 8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9. 9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10. 10[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靑 정책실장에 하준경 수석, 지방시대위원장에 박정현
  6. 6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7. 7李대통령 지지율 직전과 같은 43%…민주 35%·국힘 25%
  8. 8[속보]119센터가 이송병원 지정…‘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국회 통과
  9. 9[속보] 이 대통령 “정치검찰 시대 막 내려…이제 경찰개혁이 주요 과제”
  10. 10[속보] 민주, "전두환 내란 아니다" 국힘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 제출
  1. 1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2. 2“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3. 3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6. 6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부산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중 25% 첫 돌파…2050년엔 43%
  9. 9“부산테크노파크 원장에 심재운 후보자 적격”
  10. 10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3. 3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4. 4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5. 5‘부캉이’ 내일 다시 바다로…길이 50m 그물로 외해 유도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부캉이 덕분" 이디야커피 북항친수공원점 대표, 부산 동구에 고향사랑기부금 전달
  8. 8[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9. 9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5. 5아시안게임 사격 남자 속사권총 우승…한국 25번째 金
  6. 6독립운동가 후손 재일교포 허미미, AG 여자 유도 57㎏급 금메달
  7. 7윤규성, 태권도 품새 금메달…한국 남자 개인전 3연패
  8. 8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9. 9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10. 10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도토리 숲 언덕서 ‘휴식 한 모금’…바리스타과 겸임교수 깊은 손맛
부산을 K-팝 성지로
150년史 부산항 무대 삼은 아레나, 세계 어디에도 없는 K-팝 명소로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