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세계 국제금융도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33위를 기록했다. 서울은 11위다.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전경. 국제신문 DB

11일 글로벌 컨설팅 전문 기관 지옌(Z/Yen)이 발표한 제34차 글로벌 금융센터지수(GFCI)를 보면 부산은 704점으로 33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보다 4계단 상승했다. 서울은 10위에서 11위로 1계단 내렸다.

GFCI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제금융도시 관련 지수다. 금융중심지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3월과 9월에 각각 발표된다.

34회차를 맞은 이번 발표에서 1위는 뉴욕이 차지했다. 뒤를 이어 런던 싱가포르 홍콩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상하이 워싱턴DC 시카고 제네바 등이 자리했다. 베이징은 13위, 도쿄는 20위다.

부산은 2021년 하반기부터 33위 → 30위 → 29위 → 37위 → 33위로 순위가 등락을 거듭했다. 업계는 인지도와 평판이 좋아진 것이 이번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고 분석한다.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은 “핀테크 분야 순위는 다소 하락했지만 인적 자원과 인프라, 평판 분야 정량평가 점수가 올라 전체 순위가 상승했다”며 “최근 런던에서 열린 금감원·지자체·금융권 공동 투자설명회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부산의 인프라를 소개했다. 지옌 본사도 방문해 부산의 경쟁력을 알렸다. 앞으로도 금융중심지 부산을 홍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인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