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가 3.3㎡당 22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부산은 최근 1년간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을 제외한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및 세종 중 분양가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부산지역 아파트 전경. 국제신문 DB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기준(공표 직전 1년간 평균) 부산지역 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664만3000원으로, 3.3㎡당 2192만1900원 수준이다.

부산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는 1년 전인 지난해 9월 기준 545만8000원보다 118만5000원 올랐다. 이는 5대 광역시 및 세종 중에서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 기간 광주는 80만3000원, 대전은 74만 원, 세종은 51만3000원 상승했다. 대구와 울산은 오히려 2만3000원, 1000원씩 조금 내렸다.

부산의 분양가 상승 폭은 수도권과 기타 지역을 모두 포함해도 제주(121만5000원)와 서울(119만4000원)에 이어 세 번째다.

2014년 평균 분양가를 100으로 환산한 지난달 분양가격지수는 부산이 238.5로 제주(330.8)에 이어 전국 2위다. 9년간 분양가 상승률이 그만큼 높았다는 의미다. 부산의 분양가격지수는 지난해 9월(195.9)과 비교할 때 21.7% 올랐다. 이 역시 강원(26.1%)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최근 1년간 부산지역 민간아파트의 규모별 ㎡당 평균 분양가는 ▷60㎡ 이하 710만4000원 ▷60㎡ 초과 85㎡ 이하 657만1000원 ▷85㎡ 초과 102㎡ 이하 733만5000원 ▷102㎡ 초과 772만70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는 502만3000원이다. 이는 전달(501만 원)보다 0.3%, 지난해 9월(450만5000원)보다 11.5% 상승한 수치다. 전국의 평균 분양가는 7개월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