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우리나라 성장 동력이 41개 경제 선진국 가운데 중하위권인 25위에 머물렀다.
29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세계 경제전망(WEO)’ 보고서를 보면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1.4%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한국은행이나 정부 전망치와 같다.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2.6%였다. IMF는 2년 합산 기준으로 ‘4.10% 성장률’을 제시했다. 이는 IMF가 분류한 41개 경제 선진국 가운데 미국(4.15%)에 이어 25위다. 41개국 평균인 5.9%보다 낮다. 마카오가 47.6%로 1위였다.
경제 규모가 작은 국가의 급성장 변수를 제외하고 ‘경제 대국’과 비교하더라도 우리나라 성장세는 저조한 편이다. 지난 2년간 한국 성장률(4.10%)은 명목 국내총생산(GDP) 1조 달러를 웃도는 11개국 중 8위에 머물렀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국면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경기회복 엔진을 가동한 지난 2년간 한국의 성장세는 주요 국가에 못 미쳤던 셈이다. 이는 ▷반도체 경기 부진 ▷중국의 경제 회복 지연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다만 우리 경제는 최근 들어 긍정적인 신호도 일부 감지된다. 이달 수출은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성장세는 주요 국가에 못 미쳤지만 물가 안정 지표에서는 상위권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지수는 지난해 5.1% 오른 데 이어 올해 연간 기준 3.4% 상승할 것으로 IMF는 전망했다. 2년치 합산으로는 8.5% 상승률이다. 이는 41개국 가운데 6번째로 낮았다. 41개국 평균 물가 상승률은 13.6%였다.
다만 최근 햄버거와 맥주 등 가격이 잇따라 상승하면서 둔화세를 보이던 먹거리 물가가 다시 자극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통상 식품·외식 부문은 상위 일부 업체가 가격을 올리면 다른 기업이 따라 하는 식이어서 이번 인상은 일종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