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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관광객은 근교 함께 찾는다…남해안권도 연계관광 개발을”

부산·경남·전남 뭉쳐야 산다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3-11-07 18:17:57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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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간사이광역연합 사례 참고
- 세 지역 콘텐츠 겹치지 않아야
- 부산행 기차 상품 출시도 효과

지난해 12월 부산 경남 전남은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2월 부산관광공사와 경남·전남관광재단도 ‘남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협력사업 공동추진’을 약속했다. 남해안의 해안관광도로(내륙루트), 크루즈(해양루트), 해양레저형 융복합 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해 남해안권을 멕시코 칸쿤과 같은 휴양 도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른 후속 사업으로 코레일의 ‘남도해안열차(S-Train)’를 타고 남해안권 지역을 여행하는 관광상품도 개발되고 있다.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는 수도권과 제주도에 대응하는 또 다른 관광권역으로 관심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그 효과는 미미하다. 이에 지역 관광업계에서는 남해안권 관광상품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활성화해 부산 방문 요인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대해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아시아·태평양지역 해리 황 국장은 일본 간사이 광역연합의 관광개발사업을 성공 사례로 제시했다.

오사카 교토 고베를 중심으로 하는 간사이 광역연합은 편리한 광역교통체계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관광 콘텐츠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사카를 방문하는 대다수의 관광객이 근교 여행을 함께 하는 것으로도 알 수 있다. 황 국장은 “부산을 제1 관광 목적지로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에게 남해안 지역은 다양한 관광 목적지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며 “크루즈 해양레저 식도락 등 매력적인 관광자원을 보유한 지역이라 광역개발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남해안 해양관광벨트는 부산을 찾은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관광산업 규모도 확대시킨다는 설명이다.

다만 각 지역을 연결하는 편리한 교통망 구축과 관광 콘텐츠 차별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역관광개발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하고 편리한 교통수단 확보가 우선돼야 한다”며 “또 남해안권 지역이 모두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관광 콘텐츠가 너무 비슷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부산이 유럽·미주 등 원거리 직항 항공편이 없어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발상의 전환’을 꾀했다. 오히려 부산은 서울에서 기차를 타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에 주목해 부산행 기차 여행 상품 등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황 국장은 “수도권과의 경쟁적인 접근보다는 서로 상생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부산을 방한 관광객의 필수 관광지로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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