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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협력·인적 교류 재개…“부산 극지타운 조성 돕겠다”

부산 is good…부산 is 극지허브 <중> 크라이스트처치시와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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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지탐험단, 시청 찾아 간담회

- 청소년 교류프로그램 지속 추진

- 해양산업 기관 협업 등도 제안


- 남극사무소장 “다국 협력 중요”

- 지리적 강점 등 정성스럽게 답변

- 시의원도 유대감 피력하며 화답


북극항로의 시종점이자 우리나라 남극 진출의 태동지인 부산은 2017년 이미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와 극지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두 도시의 시장(Mayor)이 번갈아 두 지역을 방문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물꼬를 텄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3년에 걸친 기나긴 코로나 팬데믹으로 교류는 중단되고 말았다. 부산시를 비롯해 부산연구원 극지해양미래포럼 ‘2023 극지체험탐험단’은 이번 크라이스트처치시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 간 극지분야 협력을 위한 교류를 재개한다.

지난 2일 극지해양미래포럼 극지체험탐험단원들이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청에서 시 및 시의회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수현 기자 parksh@kookje.co.kr
●“관문도시 필수조건은 지리적 이점”

극지탐험단은 지난 2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시청에서 시 및 시의회 인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극지탐험단을 맞이한 새라 템플턴(Sara Templeton) 크라이스트처치시의원은 “남극관문도시로서 다른 국가의 관문도시와의 교류는 매우 중요하다”며 “과학자가 아니지만 29살부터 남극을 두 차례 방문했다. 직접 이글루를 만들어 자기도 했고 제일 춥다는 남극 로스해협에 풍덩 뛰어들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환영했다.

크라이스트처치는 최대 남극관문도시답게 시를 비롯해 시의회 뉴질랜드남극연구소 남극헤리티지트러스트(Antartic Heritage Trust) 헤리티지뉴질랜드(Heritage New zealand) COMNAP(The Council of Managers of National Antartic Prrograms) 뉴질랜드 켄터베리대학 등 산학관연 및 민간사회단체 등이 함께 협업하고 있다.

데이비드 테일러 크라이스트처치시 남극사무소장은 최대관문도시로서의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5대 남극관문도시가 있지만 그중 크라이스트처치는 남극 로스해협에 위치한 독보적인 지리적인 이점을 바탕으로 다국적 협력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중국 등 남극기지와의 교통 및 물류를 지원하고 매년 1000명에 달하는 기지 연구원이 크라이스트처치시를 거쳐 남극으로 들어간다”며 “또 크라이스트처치항은 한국의 쇄빙선 아라온호를 포함해 남극을 향하는 모든 배들의 필수 입항지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던칸 샌드맨(Duncan Sandeman) 크라이스트처치시 대외협력부장, 새뮤얼 마셜(Samuel Marshall) 대외협력고문(한국담당)도 함께 자리했다.

탐험단원의 질문이 쏟아졌다. 전 세계 5개의 남극관문도시 중 차별화전략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테일러 소장은 “무엇보다 남극에 가장 가깝고 각국 남극기지가 몰려 있는 로스해협 인근에 있다는 지리적 강점이 가장 크다”며 “20세기 초 초기 탐험시대 때부터 비롯된 역사도 큰 원동력이다”고 정성스럽게 답변했다.

●두 도시 다시 손 맞잡아

2017년 4월 서병수 전 부산시장은 당시 극지해양미래포럼과 함께 크라이스트처치시를 방문, 리안 달지엘 당시 크라이스트처치시장을 비롯해 남극사무소 등 4자 간 MOU를 맺었다. 이들은 극지분야 협력을 통해 양 도시의 상호이익의 잠재성을 인지하고 극지분야에 대한 협력을 확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같은해 6월에는 달지엘 시장이 부산을 답방해 양 도시와 극지해양미래포럼, 뉴질랜드남극사무소 등 4자 간 교류협력 및 실질적인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달지엘 시장은 부산시 주최 ‘부산 극지타운 조성을 위한 시민공청회’에 참석해 양 도시 간 정보 교환 및 인적 교류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으로 양 도시의 교류는 더 이어지지 못했다.

이날 동행한 송찬호 부산시 해양수도정책과장은 크라이스트처치시에 ▷극지청소년체험탐험단과 같은 청소년 교류프로그램 지속 추진 ▷대학 간 극지해양 등 인재양성 및 인적 교류 ▷해양산업 관련 국책연구기관 등을 통한 연구 및 교류 확대 ▷활발환 관광객 교류 추진 등을 제안했다. 송 과장은 “남극관문도시의 면면을 직접 살펴보니 코로나 발생으로 양 도시 간 MOU 체결 이후 교류가 이어지지 못한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며 “부산이 동북아극지관문도시와 해양중심도시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양 도시가 다시 활발한 물적·인적 교류를 이어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템플턴 시의원은 “부산은 지리적 이점이나 인프라 집적도 지역민의 성향 등 다방면에서 크라이스트처치와 공통점이 많다”며 “두 도시는 이미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 부산에 극지타운 조성을 위한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관련 정보와 전문가를 연결해 주겠다”고 화답했다.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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