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정비시설 이전 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전략환경영향평가서(초안)’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 결과 및 반영 여부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6월 전략환경평가용역이 시작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부산진구 범천동에 있는 정비단을 강서구 송정동 부산항 신항 인근 부지로 옮기는 작업이 더 빨라지게 됐다.
21일 국토부는 공고문을 통해 이전 때 소음·먼지·진동·폐수 등의 환경 관련 문제가 없도록 저감방안을 수립하겠으며 토지 보상은 관련 절차에 따라 빠르게 진행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지형 및 생태축, 수자원의 변화가 없도록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하는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토부는 공사 때 발생하는 폐기물은 종류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하는 등 주변 지역의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도 적시했다. 이 밖에 야생조류 보호를 위한 투명 방음벽 설치, 녹지 공간 확보 및 생태면적률 최대한 제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부산시의 노력에 적극 협조 등의 내용도 공고문에 담겼다.
문건은 21일부터 12월 5일까지 국토부 누리집(http://www.mo;it.go.kr)과 환경영향평가 정보지원시스템(http://www.eias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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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의 철도시설 재배치 기본 계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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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철도차량정비단 이전 예정지.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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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전략환경영향평가가 시행된 곳은 강서구 송정동 501 일원(면적 29만5500㎡)이다. 사업 시행자는 한국철도공사, 승인 기관은 국토부, 협의 기관은 환경부다. 관련 규정에는 철도시설의 면적인 10만 ㎡ 이상인 곳에서 각종 사업이 이뤄지면 환경영향평가를 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부산시는 1904년 현재의 부산진구 범천동에 들어선 정비단이 그동안 지역 발전의 핵심 역할을 했으나 도심 확장을 억제하고 주변 지역을 단절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이전을 추진해 왔다. 지역 시민단체 등에서도 시설을 조속하게 외곽으로 옮긴 뒤 해당 부지를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일 공간으로 만들 것을 꾸준하게 요구했다. 정부는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 정비단 이전을 지난 2019년 10월 7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했다.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분석에서 경제성(BC) 1.50, 수익성(PI) 1.3, 종합평가(AHP) 0.663의 점수를 얻어 2020년 6월 예타를 통과했다. 당시 책정됐던 사업비는 6293억 원이었다. 시는 정비단이 이전하면 철도시설 재배치로 철도 경쟁력 강화, 기존 도심 주민 민원 해소, 주거 환경 개선, 도심 재개발을 통한 지역 발전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대한 주민 의견 수렴이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내년 1월께 기본계획을 고시한다. 이어 실시설계 등을 거친 뒤 2024년 말이나 2025년 초에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국토부 철도건설과 측은 “남은 일정을 차질 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