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임원 인사를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그룹 2인자인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LG CI

21일 재계에 따르면 LG그룹은 오는 22일 LG에너지솔루션을 시작으로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열어 임원 인사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LG그룹과 뿌리가 같은 LS그룹은 안정이라는 기조 하에 일부 인사를 발탁하는 신상필벌 기조를 유지했다. 계열사 사장은 대부분 유임된 것이다.

이와 관련, LG그룹 계열사 대표들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된다. 내년에도 경영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안정을 꾀하면서도 물갈이하는 혁신 인사가 이뤄질 가능성도 나온다.

재계에서는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부회장과 권봉석 ㈜LG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등 ‘부회장 3인방’의 거취에 주목한다.

이 가운데 1957년생인 권영수 부회장의 용퇴가 예상된다. 권 부회장이 이미 지난주 사의를 표명했다는 얘기도 나온다. 재계 안팎에서는 권 부회장의 ‘포스코 회장 취임설’이 나돈다.

1979년 LG전자에 입사해 요직을 두루 거친 권 부회장은 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이후 ㈜LG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아 ‘구광모호(號)’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

2021년 LG에너지솔루션으로 자리를 옮겨 배터리 수주 확보와 기업공개(IPO) 등을 이끌었다.

권 부회장 후임으로는 지난해말 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김동명 자동차전지사업부장 등이 거론된다. 재계에서는 조주완 LG전자 사장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등이 부회장 승진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