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을 그리고 직접 전시를 기획하며 20년 가까이 작가로 활동해 온 정연희(38) 대표는 2020년 8월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 골목에 ‘복합문화공간 별일’을 열었다. 예술로는 도저히 수익이 나지 않는 현실에 번번이 부닥치면서 후배들만큼은 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면 했다. 좋아서 하는 예술이라 할지라도 알아봐 주고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야 지속가능하기 때문이다.
복합문화공간 별일 정연희 대표가 전시, 신진작가 발굴, 대관까지 문화로 가능한 모든 것이 이뤄지는 이 공간에 관해 말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정 대표는 “작가들이 더 이상 고단하고 외롭게 활동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서 작게나마 공간을 마련했다. 전시, 신진작가 발굴, 대관까지 문화로 가능한 모든 것이 이뤄지는 공간”이라며 “일반적인 갤러리를 지향하진 않았다. 누구나 예술을 즐기는 공간이다. 예술이 낯선 일반 시민도 쉽게 찾도록 전포동에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창업 3년을 넘어선 지금 매출은 여전히 고민되는 부분이다. 전시와 대관이 계속되지만 한계가 있고, 지원사업 의존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정 대표는 “이번 스타소상공인 선정을 계기로 브랜드 팝업부터 다양한 행사까지 열어보려 한다. 물론 주된 역할은 문화 예술인의 놀이공간”이라며 “공간 벽면 한 곳에 북두칠성 별자리를 뚫어놨다. 방향과 위치를 알려주고 위로도 건네는 별이다. 예술가들에게 힘이 되는 공간이자, 특별한 일과 ‘별일’이 다양하게 펼쳐지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려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