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홍콩H지수 ELS 파장 확산…KB·하나은행도 판매 중단

증권업계선 채권시장 수급 걱정…한은은 “금융시장엔 영향 적어”

  •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   입력 : 2023-11-30 19:13:29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내년 상반기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을 놓고 불완전판매 의혹(국제신문 지난 30일 자 10면 보도)이 불거지면서 시중은행이 잇따라 ELS 판매를 중단하고 나섰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홍콩 H지수 ELS 상품 판매를 중단한다.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하나은행은 오는 4일부터 팔지 않기로 했다. 앞서 우리·신한은행은 지난해부터 홍콩H지수 편입 ELS 판매를 중단했으며, NH농협은행은 지난달부터 원금비보장형 ELS를 판매하지 않고 있다.

홍콩H지수는 2021년 초 1만2000선을 넘어섰으나 현재 6000대에서 횡보 중이다. 내년 상반기 만기 도래하는 홍콩H지수 ELS에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면서 금융당국은 은행·증권사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돌입한 상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고위험·고난도 상품이 다른 곳도 아닌 은행 창구에서 고령자들에게 특정 시기에 몰려서 판매됐다는 것만으로 적합성 원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의구심을 품어볼 수 있다”면서 “설명 여부를 떠나서 권유 자체가 적정했는지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홍콩H지수 ELS 문제가 불거지면서 증권업계는 채권시장 수급을 걱정한다. 일각에서는 ELS의 헤지 자산에 채권이 대량으로 편입된 만큼, ELS 손실 사태로 채권 매수 여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 증권사 채권 운용역은 “보통 ELS는 투자했던 고객이 재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대량의 손실이 발생하고 나면 고객이 더 이상 투자를 하지 않으려 할 테고, 해당 금액만큼의 채권 수급이 줄어들 수 있다”며 “직접적인 건 아니지만 분명 좋은 영향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ELS 채권 자산은 대부분 우량물로 구성돼 있어 시장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 방향 회의 후 기자간담회에서 “(홍콩 H지수 편입 ELS 문제가) 단기자금시장이나 채권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점검해 본 결과 시장에 큰 영향을 주는 문제가 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경선 막 올랐다 ‘운명의 2주’
  2. 2[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수영, 탄탄한 지역기반의 초선…‘尹1호 참모’와 대결 촉각
  3. 3[부산 법조 경찰 24시] 부산국제고 판사 15명 배출…新 법조 학맥으로 떠올라
  4. 4[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금정, 지난 총선 공천파동 앙금…예선전 성사로 접전 전망
  5. 5野김민석 “與는 사천”…韓 “金, 우리 당이면 공천 못 받아”
  6. 6한동희 솔로포…윤동희는 日 ‘괴물투수’ 상대 2루타
  7. 7철새 대체서식지案이 발목 잡았다, 장낙대교 건설 또 제동
  8. 8영양제 챙기고 손편지로 격려까지…탁구에 빠진 재벌 3세의 숨은 조력
  9. 9“국제대회 유치 저력 확인…부산 세계에 알린 값진 경험”
  10. 10與 에어부산 분리매각 공약 제외…“통합 LCC 투포트 대안”
  1. 1부산경선 막 올랐다 ‘운명의 2주’
  2. 2[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수영, 탄탄한 지역기반의 초선…‘尹1호 참모’와 대결 촉각
  3. 3[부산 경선지역을 가다] 금정, 지난 총선 공천파동 앙금…예선전 성사로 접전 전망
  4. 4野김민석 “與는 사천”…韓 “金, 우리 당이면 공천 못 받아”
  5. 5친문 핵심 임종석 최대 뇌관…野 공천 계파갈등 확산 기로
  6. 6尹 민생토론회로 지역민심 다지기…野 “사전선거 운동” 비판
  7. 7국힘 ‘野 86운동권’ 자객 공천 눈길…민주는 친명계 전진 배치
  8. 8국민의힘 영도구의원 전원, 박성근 예비후보 지지 선언
  9. 9북강서갑 손상용 예비후보, “서병수 후보 적극 돕겠다”
  10. 10‘연제’ 이창진 전 예비후보, “김희정 예비후보 돕겠다”
  1. 1“국제대회 유치 저력 확인…부산 세계에 알린 값진 경험”
  2. 2與 에어부산 분리매각 공약 제외…“통합 LCC 투포트 대안”
  3. 3[르포] 설 지났는데 10㎏ 10만 원 ‘金사과’…상인도, 소비자도 울상
  4. 4외형만 키운 금융기관 집적화…해외 메이저社 유치 등 숙제
  5. 5세계적 컨설팅사 뉴스레터에 부산 소식 매월 싣는다
  6. 6데뷔 초기 30년 국채선물 관망세
  7. 7“금융중심지 15년 성장 더딘 부산, 전략기구 꾸려야”
  8. 8가덕신공항건설공단 본격화…경력직 45명 공채
  9. 9부산~울란바토르 노선 주 6회→9회로 늘어
  10. 10부울경 20개 대학서 ‘천원의 아침밥’
  1. 1[부산 법조 경찰 24시] 부산국제고 판사 15명 배출…新 법조 학맥으로 떠올라
  2. 2철새 대체서식지案이 발목 잡았다, 장낙대교 건설 또 제동
  3. 3불과 물의 땅 요충지…‘고대 창녕식 미학’ 탄생하다
  4. 4“수집한 장난감 관광자원화…세계에 부산 알릴 것”
  5. 5중처법 확대적용 한 달…‘50인 미만’ 사망 9건
  6. 6정부-의사 간 중재 나선 의대 교수들…일부 강경파는 “의사 겸직 거부해야”
  7. 7응급이송 지연·원정 진료 속출…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예고
  8. 8오늘의 날씨- 2024년 2월 26일
  9. 9부산 울산 경남 구름 많음…낮 최고 9~11도
  10. 10창원·진해 잇는 두 번째 터널 명칭 '석동터널'로 확정
  1. 1한동희 솔로포…윤동희는 日 ‘괴물투수’ 상대 2루타
  2. 2영양제 챙기고 손편지로 격려까지…탁구에 빠진 재벌 3세의 숨은 조력
  3. 3새 유니폼 입은 아이파크, 팬들과 축제 같은 출정식
  4. 4남자탁구 銅, 누적관중 3만명…성적·흥행·운영 다 잡았다
  5. 5창단 2개월 동명대 축구부, 전국대회 결승행 ‘파란’
  6. 6스키 허부경·이의진 4관왕…부산 17년 연속 종합 5위
  7. 7파리올림픽 축구 내달 21일 조 추첨
  8. 8피겨 임채령 동메달…부산, 동계체전 3일째 3개 메달 추가
  9. 9부산세계탁구선수권 남자 탁구, 중국에 2-3 역전패…동메달 획득
  10. 10이의진·허부경 3관왕…부산, 동계체전 둘째날 6위
우리은행
금융도시 부산…변방에서 중심으로
외형만 키운 금융기관 집적화…해외 메이저社 유치 등 숙제
2024 해양수산 전략리포트
해상풍력·레저산업 급성장…바다 사유화 없게 법 정비해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