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남 신유열 상무 경영수업 속도
- 6일 정기인사서 승진 여부 주목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수업을 받는 장남 신유열(사진) 롯데케미칼 상무와 함께 부산을 찾을지 이목이 쏠린다. 또 신 상무의 승진 가능성도 업계의 관심을 끈다. 롯데가 ‘3세 경영’ 준비에 돌입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다.
3일 유통업계와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신 회장은 5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서 열리는 롯데쇼핑 자동화물류센터(CFC) 착공식에 직접 참석할 예정이다.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3월 영국 리테일테크 기업 오카도, 부산시와 물류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2025년에 완공될 부산센터는 4만㎡ 규모로 오카도의 최첨단 시스템이 모두 적용된다. 롯데쇼핑은 부산 센터가 완공되면 물류센터 운영과 배송 인력으로 2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 착공식에는 신 회장과 함께 박형준 부산시장,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특히 신 회장의 장남인 신 상무도 착공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에 속도를 내는 신 상무가 주력 계열사인 자동화물류센터 착공식에도 참석해 경험을 쌓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신 상무는 지난 9월 베트남에서 열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식 때도 아버지와 동행해 재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오는 6일 예정된 롯데그룹 임원 인사에서 신 상무가 승진할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 신 상무는 일본 롯데에 부장으로 입사한 지 3년 만에 임원(상무보)으로 승진했고, 지난해 인사에서 1년 만에 상무보에서 상무로 한 단계 뛰었다. 이번 정기인사에서 신 상무는 롯데케미칼 내부 승진 가능성이 열려 있다.
다만 그룹 내 다른 계열사 임원으로 옮길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1986년생인 신 상무가 유통 분야로 옮기기보다는 그룹의 또 다른 주력인 화학군의 신성장 분야에서 성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외에도 이번 롯데 정기 임원인사에선 김상현 롯데쇼핑 부회장과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 나영호 롯데온 대표, 최홍훈 호텔롯데 월드사업부 대표 등 내년 3월에 임기가 끝나는 대표들의 교체 여부도 주목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