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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X행일까, 총선 출마일까…‘부산 연고’ 이진복 전 수석 거취 촉각

尹 수석비서관 교체로 자유의 몸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3-12-03 19:43:49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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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래소 차기 이사장 하마평 여전
- 총선 출마땐 지역 공천 지각변동

이진복(사진) 전 의원이 지난달 30일 윤석열 정부 초대 대통령실 정무수석의 역할을 마치고 교체됐다. 그의 몸은 가벼워졌지만 오히려 금융권 안팎과 정치권에서는 차기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운다. 여전히 한국거래소(KRX) 차기 이사장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내년 총선 부산 출마를 점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그의 거취는 지역 금융은 물론 국민의힘 내년 총선 지역 공천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잦아들지 않는 하마평

이 전 수석의 한 측근은 3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 수석은 거래소 이사장직은 물론 총선에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입장을 주변에 수차례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그의 거취를 둘러싼 설왕설래는 잦아들지 않는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KRX 차기 이사장직 도전 여부에 주목한다. 현 손병두 이사장의 임기는 오는 20일 끝난다. KRX는 최근 이사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를 꾸리고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 하지만 금융권은 KRX 추천위가 후보자 공모 절차에 들어가지 않은 배경을 주시한다. 손 이사장의 임기를 감안하면 공모를 서둘러야 하지만 아직 첫 회의도 열리지 않았다. KRX 측은 “금융위원회의 지침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전 수석의 결심을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서도 이 전 수석의 KRX행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는 국회 정무위원장을 맡는 등 12년의 국회의원 시절 대부분을 금융 현안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에서 활동했다. 이때 KRX의 부산 안착에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이에 이 전 수석이 차기 이사장을 맡으면 지역 현안에서 KRX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동안 KRX 차기 이사장 선임에는 ‘부산 연고’가 직간접적으로 작용했다. 손 이사장은 동래고등학교를 1년 재학했고, 정지원 이정환 전 이사장은 모두 부산 출신이다.

■여당 공천 향배 좌우

그는 거듭 부인하지만 총선 출마 관측도 여전하다. 부산 동래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이력도 있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커진 정치적 무게감이 작용한다.

이 전 수석은 1년6개월 간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수행하면서 윤 대통령의 강한 신임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에 그의 차기 총선 출마가 국민의힘 부산 공천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온다. 지역 현역 입지 축소, 여권 주류 세력 영향력 확대로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대통령실 출신들의 약진과도 연결된다. 이 전 수석이 총선에 나서 지역 선거의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요구도 있다. 본격적인 공천 국면을 앞두고 국민의힘에서 부산 중진 입지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일각서는 그가 평소에 밝힌 대로 자연인으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는 그동안 민감한 사안에도 솔직하고 직설적으로 입장을 피력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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