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이 조만간 부회장단 교체를 포함한 대규모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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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최근 생존과 변화를 강조한 데다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한 평가를 내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은 최태원 회장을 중심으로 그룹 부회장들을 권역별로 나눠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왔다. 최 회장을 비롯해 부회장들은 열심히 뛰었으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4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7일 그룹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한 번의 경기로 승부가 결정되는 서든 데스(Sudden Death)를 최근 언급하며 생존과 변화를 강조한 바 있다. 재계는 최 회장이 이번 인사에서 세대교체에 나설 것이라고 관측한다.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유임된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부회장단 교체는 유력하고 다만 조 의장을 포함한 4명이 일괄 퇴진하느냐 일부만 교체하느냐가 핵심이다.
조 의장 후임으로는 최 회장 사촌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검토 중이다. 최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그룹 창업회장의 막내 아들이다. 최태원 회장 신임도 두텁다고 한다.
그룹 내 인사설이지만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도 인사 평가 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회장은 재계의 맏형으로서 누구 못지않게 이번 박람회 유치 활동을 펼쳤고 그룹 부회장들에게도 독려한 만큼 유치 활동 과정은 물론 결과에 대해서도 참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SK그룹 안팎으로 불어닥친 국내외의 경제적 불확실성이 인사 폭을 넓히는 요인이다. 최 회장은 지난 10월 ‘SK 최고경영자(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급격한 대내외 환경 변화로 빠르게, 확실히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며 2016년 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처음 제기했던 ‘서든 데스’ 위험을 언급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재계 안팎에서는 SK그룹 전반적으로 대대적인 개혁이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