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카페가 잘 되던 중에 코로나가 터졌는데, 같이 일하는 친구들 월급 못 주는 게 너무 싫었거든요. ‘뭐라도 하자, 할 수 있는 건 다 하자’ 싶었습니다. 비대면 시대가 열리면서 저희는 영업을 줄이는 대신 카페 메뉴인 에그타르트 배달을 시작했어요. 밤낮없이 배달을 다녔는데 평소 방문하던 언니들, 외출이 어려운 아기 엄마들의 주문이 늘면서 매출이 반등했죠. ‘이 언니 열심히 사네’라는 마음으로 응원해 주신 것 같아요(웃음). 고객과의 유대감은 사업을 하며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점이에요. ‘칠링아웃’의 특별한 지점도 그것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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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칠링아웃 김시연 대표가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
광안리에 자리한 와인 판매점 칠링아웃 김시연(37) 대표의 힘은 고객과의 소통에서 나온다. 2016년 작은 브런치 카페 ‘누쏨므’를 시작으로 ‘EFL전포’ ‘쉬마잇비’를 거쳐 전국 17개 가맹점 칠링아웃에 이르기까지 김 대표는 매장은 물론 소셜미디어에서 고객과의 소통을 놓지 않는다. 자연스럽고 재미있는 교류는 브랜드에 대한 팬심이자 동력이 됐다.
칠링아웃의 와인 큐레이션 서비스는 고객 소통의 연장선에 있다. 김 대표와 직원들은 퇴근길 상점을 들른 고객과 가벼운 대화를 나누며 그날의 기분과 상황에 맞는 와인을 추천한다. 단골이 유난히 많은 것도 그 덕분이다. 기존 주류 판매점의 무거운 분위기에서 벗어나 감각적인 공간을 조성해 문턱도 낮췄다.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고 있는 칠링아웃은 스타 소상공인 사업 지원을 받아 이달부터 칠링아웃의 색깔을 담은 와인 판매까지 시작했다.
김 대표는 “가볍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맛있는 와인으로 일상의 즐거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