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단위계획안 원안대로 통과
- 공공기여금 1699억으로 증액
부산의 세 번째 공공기여협상 대상지인 사하구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용지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이에 따라 옛 한진중공업 용지에는 아파트와 호텔을 비롯한 상업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최근 도시공동건축위원회 심의에서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용지 17만8757㎡의 용도를 준공업지역에서 준주거지역 등으로 변경해 개발하는 내용의 지구단위계획안이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계획안에 따르면 전체 부지의 84.9%인 15만1792㎡는 준주거지역, 15.1%인 2만6965㎡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도를 변경한다. 상업지역의 최대용적률은 600%, 최대높이는 155m(48층) 이하로 결정됐다.
사업자인 에이치에스디(HSD)는 공동주택 3100가구, 오피스텔 186실, 관광숙박시설 200실, 생활형숙박시설 250실을 조성할 계획이다. 관광숙박시설에는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와 사하구는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 호텔 시설이 없어 서부산 관광산업 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보고 호텔 건립을 요구했다. HSD는 또 특화된 해양복합시설을 조성해 지역 관광 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HSD 측과 사전협상을 통해 토지 용도변경에 따른 토지가치 상승분과 관련한 공공기여금 1644억 원과 공원 추가 조성에 드는 9억 원, 사업 대상지 인근 수리조선소 정비 26억 원 등 추가 35억 원을 더해 공공기여금을 총 1699억 원으로 확정했다. 또 협상결과에 따라 1만㎡ 규모의 지상 공원과 지하에는 3256㎡ 규모의 주차장을 신설하도록 했다. 1만3240㎡ 용지에는 초등학교를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대동 옛 한진중공업 부지는 2011년 공장 폐쇄 이후 유휴 부지로 방치돼 있다가 2021년 HSD에 매각된 후 부산시 3호 공공기여협상 대상지로 개발이 추진돼 왔다. HSD 측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까지 각종 인허가 관련 작업을 마무리하고 하반기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2030년 완공이 목표다. HSD 관계자는 “고금리 여파라 건설경기가 힘든 상황이지만 건설사 쪽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라 자금 문제 등 사업 추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 서부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 지역 주민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