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나가고 있는 가운데 다이소가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나섰다.

지난 5일 다이소는 샵다이소와 다이소몰을 통합·개편해 새로운 다이소몰을 이달 15일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이커머스는 11일에 주문을 마감하고, 13일에 서비스를 종료한다.

지금까지 다이소는 이원화된 쇼핑몰을 운영해 왔다. 샵다이소는 매장 배달 기반으로 모바일에서만 이용이 가능하다. 다이소몰은 관계사 한웰이쇼핑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로 다이소로부터 상표권 사용을 승인받아 운영하고 있다.

통합된 다이소몰은 평일 오후 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받을 수 있는 익일 배송 서비스를 비롯해 대량 주문, 매장 픽업, 정기 배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이소는 이커머스 강화를 위해 디지털 커머스와 상품개발, 물류 직군의 경력사원을 채용 중이다. 특히 디지털 커머스 부문에서 디지털 플랫폼 개발과 서비스 기획, 마케팅, MD, 물류 등 전방위적인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다이소가 이커머스 시장 확대에 나서면서 국내 경쟁사들의 걱정은 커지고 있다. 다이소의 오픈마켓 경쟁력이 온라인까지 이어지면 고객 유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이소는 저렴한 가격과 높은 접근성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으며, 매해 성장세를 이어왔다. 2019년 처음으로 매출 2조 원을 돌파했으며, 2020년 2조 4216억 원, 2021년 2조 6048억 원, 지난해에는 2조 9457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매출 3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