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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술자리 부담스럽네…부산 맥주·소주 가격 상승세(종합)

11월 맥주물가지수 114.12…작년 같은 기간보다 5.9% 올라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3-12-10 19:15:36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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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업체 출고가 줄인상 영향

지난달 부산 맥주·소주 물가가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술자리가 많아 주류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에 가격 부담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맥주와 소주 물가 상승률이 대폭 높아진 것으로 통계청이 집계한 가운데 10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주류 판매대를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맥주 물가 지수는 114.12(2020년=100)로 지난해 11월보다 5.9% 급등했다. 지난 1월(6.7%)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맥주 물가(이하 지수 기준)도 5.1% 오르며 지난 2월(5.9%)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 기준 부산 맥주 물가 상승률은 주류업계가 제품 가격을 인상한 지난해 하반기 6%대에 달했다. 하지만 정부가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한 올해에는 계속 하락했다. 특히 지난 4월(0.9%)부터 10월(1.0%)까지는 1% 안팎 상승률에 머물렀다. 그러나 지난달 6%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다시 치솟았다.

소주도 마찬가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부산 소주 물가 상승률은 1.5%로 지난 2월(9.2%)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상승률(0.2%)과 비교해 오름세가 8배 가까이 커졌다.

맥주와 소주 물가가 다시 꿈틀거리는 것은 주류 업체들이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제품 가격을 잇따라 인상했기 때문이다. 앞서 오비맥주는 지난달 11일부터 카스와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6.9% 올렸다. 하이트진로 역시 지난달 9일부터 소주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씩 인상했다. 이처럼 맥주·소주 물가가 오르자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주류 가격도 둔화세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달 전국 ‘맥주(외식)’ 물가 상승률은 5.0%로 지난 9월(4.4%)이나 10월(4.5%)보다 높아졌다.

한편 정부는 국민의 고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의 추가 연장을 검토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를 예정대로 종료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48%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달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3%로 지난 10월(3.8%)보다 둔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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