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F 관리 강화, 윤리경영부 도입
BNK금융그룹이 빈대인 회장 체제 2년 차를 맞아 비은행 계열사 7곳 가운데 4곳의 대표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빈 회장 취임 이후 은행·비은행 모든 계열사(9곳)의 대표가 새로운 인물로 채워졌다.
28일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이날 BNK투자증권 BNK저축은행 BNK벤처투자 BNK시스템은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각각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먼저 BNK투자증권 대표에는 전 유안타증권 IB부문 신명호 대표가 선임됐다. 신 대표는 IB업무에만 20년 넘게 몸담아 온 전문가로 BNK금융지주가 IB 등을 강화하기 위해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BNK저축은행은 IB와 PF전문가인 김영문 대표가 맡는다. 현재 BNK시스템 대표에서 자리이동했다. BNK벤처투자에는 전 BNK금융지주 전무인 정성재 대표가 선임됐다. BNK시스템은 현 박일용 부사장이 대표이사로 내부승진했다.
이날 인사로 BNK금융그룹은 빈대인 회장 취임 후 전 계열사의 대표를 새로운 인물로 채워 넣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빈 회장 취임 후 비은행계열사 4곳을 포함한 6개 계열사의 대표이사를 새롭게 선임한 바 있다. 당시 유일하게 연임된 BNK투자증권 김병영 대표는 연임 임기 1년을 마치고 이번에 물러났다.
이번 정기인사에는 계열사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경기침체로 불안감이 커진 ‘PF관리’에도 방점이 찍혔다. BNK저축은행 수장에 PF전문가로 알려진 김영문 대표를 선임한 까닭이다. 또한 BNK투자증권은 부동산PF 조직을 8개 본부에서 4개로 축소하고 PF사후관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모든 비은행계열사에 ‘윤리경영부’도 신설했다. 최근 지주와 부산·경남은행에 윤리경영부를 새롭게 조직한 데 이어 비은행계열사에도 강력한 내부통제 구축을 시사한 것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대표은행으로서 금융소외지역에 대한 관심과 대책으로 지역민의 금융 편의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