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52주 신고가 등 호조
- 총선 앞 정치인 테마주도 ‘들썩’
코스피가 갑진년 새해 첫날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금리 인하와 반도체 업황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을 주도한 가운데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은 만큼 정치 테마주도 눈에 띄게 큰 폭으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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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진년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
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3포인트(0.55%) 오른 2669.81로 장을 종료했다. 이날 종가는 2022년 6월 3일(당시 종가 2670.65) 이후 약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지수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83억 원, 1129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3448억 원 매도 우위였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7만96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지난달 19일부터 8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업황 턴어라운드 전망과 잠정실적, 이달 말 발표될 신규 주주환원 정책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보다 0.64% 오른 14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신청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와 관련된 건설업(1.01%), 금융업(1.05%) 등은 하락했다. 다만 4월 총선 이전 기업개선 계획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태영건설 주식은 13.17% 상승 마감했다. 홍해 무역로를 둘러싸고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해운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HMM이 전장 대비 5.21% 오른 2만600원에 장을 마치는 등 해운사는 4.07%로 오름세 마감했다.
정치인 테마주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이재명 테마주’로 여겨지는 동신건설은 이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소식이 알려지자 코스닥시장에서 상한가(29.99%)를 기록했다. 동신건설은 본사가 이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최근 신당 창당을 예고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테마주로 알려진 남선알미늄(6.79%)과 우선주 남선알미우(12.41%)도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 사이에서 ‘한동훈 테마주’로 분류되는 대상홀딩스우(7.19%)와 덕성우(7.92%)도 올랐다.
코스닥지수 종가는 전장보다 12.36포인트(1.43%) 오른 878.93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0.49포인트(0.06%) 내린 866.08로 개장했으나 이내 낙폭을 줄이면서 상승 전환했다.
새해 첫날 상승세로 국내 증시가 장을 마감한 가운데 증권계는 올해 코스피 지수가 275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3000포인트를 돌파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과 미국 대선 수혜주 등 여러 변수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상반기는 증시가 좋다가 하반기엔 떨어지는 ‘상고하저(上高下低)’ 장세를 다수가 예상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