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A321neo 항공기 이미지. 에어부산 제공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 4곳을 대상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에어부산이 ‘요금 및 부가 혜택’과 ‘기내 환경’ 등 2개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운항 노선 및 스케줄’ 부문에서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국소비자원은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4개 LCC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조사(온라인 방식)는 최근 2년간 이들 항공사의 국내선이나 국제선을 탑승한 적이 있는 만 20세 이상 소비자 1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우선 종합 만족도는 제주항공이 5점 만점에 3.59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에어부산(3.57점) 진에어(3.55점) 티웨이항공(3.52점) 순이었다. 다만 소비자원은 “4개 항공사 모두 오차범위 내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종합 만족도를 항목별로 보면 에어부산은 ‘기대 대비 만족도’ 부문에서 3.61점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저비용 항공산업의 이상적인 서비스 수준 대비 만족도’ 평가에서도 에어부산 점수(3.60점)가 가장 높았다.

서비스 상품 부문을 보면 에어부산은 ‘요금 및 부가 혜택’(3.38점)과 ‘기내 환경’(3.49점) 평가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원은 “에어부산의 항공권 운임이나 부가 서비스 요금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소비자가 다른 LCC보다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기내 공간의 편안함이나 수하물 보관 공간 등에 대한 평가에서도 에어부산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다만 에어부산은 ‘운항 노선 및 스케줄’ 부문에서 4곳 중 가장 낮은 3.26점을 받았다.

이 부문의 평가 요소는 ▷노선·스케줄(빈도)의 다양성 ▷편리한 이용 시간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