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물동량 확보 못 하면 진해신항 예타 차질…유럽항로 물량까지 뚫어야”

김근섭 KMI 항만연구본부장

  • 조민희 기자 core@kookje.co.kr
  •  |   입력 : 2024-01-25 18:47:01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3대 해운동맹의 재편이 본격화되고 싱가포르를 비롯해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의 항만투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부산항이 ‘스마트 메가포트’로 발돋움하기 위해 어떤 전략이 필요한 지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항만연구본부장으로부터 들어봤다.

-신항 터미널 통합은 해묵은 이슈다.

김근섭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항만연구본부장이 부산항 경쟁력 강화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임대와 민자 항만이 섞여 있는 신항의 구조상 통합이 쉽지 않다. 우선 ITT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싱가포르의 투아스항 개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ITT다. 부가적 비용이 발생하고 화물의 운송거리가 7㎞를 넘어가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홍콩 등 해외 보고서를 보면 안 좋은 예로 부산항의 ITT를 들 정도다. 부산항만공사(BPA)가 통합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되, 그 전이라도 터미널 간 내부도로를 상시적으로 여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 터미널 입장에서는 내부도로를 열면 차량사고나 보안 체증 등의 운영 및 관리문제가 발생하니 꺼려할 수밖에 없다.

-북항 자성대부두가 올해 폐쇄되고 운영사가 이전하는 등 북항 기능재배치가 시작된다. 신항 개발과 함께 북항의 기능 통합 역시 해마다 나온다.

▶기능 통합에 대해 논란이 있는데 국내외 여러 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결국 신항이 만들어지면 구항은 없어지는 게 맞다. 북항은 한국 중국 일본 물량 위주로 이뤄져 있고 선박의 크기가 작은 편이다. 신항에서 이들을 수용하기에는 터미널이 너무 크다. 신항에 아시아 역내 물량을 담당하는 ‘인트라 아시아 전용부두’를 만들어 중소형 선사나 인트라선박이 이용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초대형 항만 건설에 맞는 물동량 유치도 과제다.

▶진해신항이 건설되면 4200만 TEU를 수용하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채울까를 지금부터 고민해야 한다. 진해신항은 2개 단계로 나눠 개발되고 단계마다 예타를 통과해야 한다. 물동량을 확보하지 못하면 예타를 통과할 수 없다는 얘기다. 부산항은 크게 수출입물량과 환적물량으로 나뉜다. 수출입 물동량은 국내 경제나 산업규모 등의 영향이 커 사실 비약적인 증가를 기대하기 어렵다. 1000만 TEU 이상은 환적물량으로 채워야 하는데 지금처럼 역내 아시아와 미주항로 물량만으로 가능하겠느냐는 것이다. 결국 베트남 인도 중동을 포함해 유럽까지의 서쪽 항로를 챙겨야 한다. BPA가 네덜란드 로테르담과 베트남 등에 진출을 꾀하는데 이쪽 네트워크와 모니터링을 강화해 새 물동량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4. 4‘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속보] 北김여정, 바이낸스 사태에 "美 정치적 도발…예의주시"
  9. 9북한 해커들, 바이낸스서 탈취한 자금 '2차 세탁' 중
  10. 10[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7. 7[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7. 7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