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간 부산 대표 상권인 부산진구 서면에서 ‘부산 땅값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던 금강제화 건물에 병원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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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어 있는 옛 금강제화 부산 서면점. 이유진 기자 |
6일 국제신문 취재진이 찾은 옛 금강제화 부산 서면점(부산진구 중앙대로 691) 매장이 있던 자리는 ‘매장 이전’을 알리는 대형 현수막이 붙은 채 텅 비어 있었다. 기존 1층(132㎡)은 신발 매장, 2~4층은 창고로 활용됐다. 금강제화 매장은 지난달 5일 10m 바로 옆 건물 1층에 같은 면적(132㎡)의 규모로 이전해 문을 열었다. 창고는 지하 1층 1개 층으로 줄였다. 기존 금강제화 매장이 빠진 1~4층에는 병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피부과가 들어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강제화 관계자는 “매출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기존 매장 규모가 너무 커 창고를 줄였다. 이전 매장이 있던 자리에는 병원이 들어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금강제화 부산 서면점은 2003년 문을 열고 약 21년간 자리를 지켰다. 금강제화가 소유한 이 건물 부지는 2020년까지 무려 18년간 부산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상권이 침체하면서 매장 운영을 통한 매출보다 자본력 있는 병원으로부터 받는 임대료 수익이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서면 상권이 엔데믹에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오랜 기간 땅값 1위를 유지했던 금강제화 자리마저 매장을 뺀 것이다. 유흥시설을 중심으로 번화했던 서면 상권이 팬데믹을 계기로 급격히 쇠퇴하면서 금강제화 주변 상가도 줄줄이 공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