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중도 7년 만에 30%대 올라
지난해 우리나라 원전 발전량이 18만GWh(기가와트시)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원전 생태계 복원 정책이 속도를 낸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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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2호기 전경. 국제신문DB |
12일 한국전력(한전)의 ‘2023년 12월 전력통계 월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연간 기준 원전 발전량은 18만479GWh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7만6054GWh)보다 2.5% 늘어난 수치다. 연간 기준 원전 발전량이 18만GWh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국내 전체 발전량(58만8232GWh)에서 원전이 차지한 비중은 30.7%로 2016년(30.7%) 이후 7년 만에 30%대로 올라섰다.
원전 발전량 비중은 2014~2016년 30%대를 유지하다 문재인 정부 출범 첫해인 2017년 26.8%로 떨어졌다. 당시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확대 정책과 탈원전 기조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후 ▷2018년 23.4% ▷2019년 25.9% ▷2020년 29.0% ▷2021년 27.4% 등으로 30% 선을 하회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폐기’ 정책이 본격화하면서 집권 2년 차인 지난해 30%대를 회복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 초안을 다음 달 이후 공개한다. 애초 올해 1, 2월께 발표가 예상됐지만 주요 쟁점을 둘러싼 전문가 위원들 간 의견이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차 전기본의 주요 쟁점은 신규 원전 건설 여부 및 규모다. 정부가 원전을 새로 짓기로 확정하면 원전 발전량은 더욱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1월 확정된 10차 전기본에서는 2030년 원전 발전량 비중이 32.4%로 제시된 바 있다. 11차 전기본에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이 들어가면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계획이 반영된 2015년 7차 전기본 이후 9년 만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