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다 먼저 트라이포트를 조성해 물류 중심지로 자리 잡은 해외 사례로는 중동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미국 뉴욕·뉴저지, 중국 상하이 린강신도시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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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및 판매 구역은 비보세, 물류센터는 보세 등 하이브리드 보세구역으로 운영하는 두바이 이유마켓. 부산연구원 제공 |
두바이 트라이포트는 제벨 알리항을 비롯해 알막툼공항 에티하드철도로 구성돼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한다. 왕복 8차선 고가도로의 복합물류 회랑을 통해 화물 통관 시간을 4시간 정도로 단축했으며 고가운송수단인 두바이 스카이웨이(uSKY)라는 신교통시스템을 도입해 트라이포트와 물류플랫폼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이는 부산항~김해공항 12시간23분, 부산항~인천공항 9시간35분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이다. 자유무역지역의 통관절차 역시 간소화해 물류 편의성과 신속성을 제공한다.
물류허브 조성 초기부터 대외 세일즈를 전담하는 ‘두바이 나크힐’(NAKHEEL)을 설립, 홍보 및 마케팅전략을 수립해 글로벌기업 유치에 조기에 나선 점도 눈길을 끈다. 두바이는 트라이포트를 통한 복합물류 활성화뿐만 아니라 제조 플랫폼도 구축했다. 물류 항만 석유화학산업 서비스업 소비재기업체 등도 유치했다. 항만배후단지인 ‘제벨 알리 프리존’에는 산업별로 22개의 자유무역지역이 설치돼 페덱스(FedEx) 하인즈(Heinz) 등 7000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14만 명의 고용 효과를 낸다. 두바이 물류허브는 UAE 전체 GDP의 25%인 약 500조 원을 담당한다.
미국 뉴욕뉴저지 트라이포트는 항만과 공항 철도뿐만 아니라 터널 교량 등 교통시설 컨벤션시설을 총괄해 눈길을 끈다. 존에프케네디 국제공항을 비롯해 뉴웍국제공항 등 5개 공항과 포트저지-포트어소리티 항만터미널 등 3개 항만, 조지워싱턴 다리와 링컨터널 등 터널 및 교량 6곳, 세계무역센터 등을 관리하고 있다. 이때문에 효율적인 연계와 통합운영이 가능해 연평균 10조8000여억 원의 GRDP 기여효과와 설립 이후 860만 개 직간접 일자리 효과를 내고 있다.
상하이는 세계 1위 항만인 상하이항에다 푸동국제공항을 연계한 플랫폼을 구축 운영하고 있다. 특히 물류산업지구의 중심지에 300만 ㎢ 규모의 ‘링강신도시’를 조성해 물류단지와 하이테크단지를 비롯해 광전자 및 IT제조 산업 클러스터 제품 테스트베드 선박부품단지 R&D센터 등을 구축했다. 삼성과 한국타이어 등 한국기업을 포함해 국내외 기업 모두 9000여 개와 외국인투자를 대규모로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