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바일 통신·AI·반도체 등 총집결
- 통합한국관에 부산창경센터 참여
‘세계 통신 올림픽’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 전시장에서 막을 올렸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라는 주제로 모바일·통신 산업은 물론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반도체 모빌리티 영역 등도 다룬다. MWC는 CES(미국) IFA(독일)와 함께 세계 3대 첨단산업 전시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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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4의 KT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KT 제공 |
세계 200여 개국에서 24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하는 MWC 2024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인 관람객 9만5000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8개 홀로 구분된 총 11만㎡ 규모 전시장에는 글로벌 주요 통신사는 물론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웹서비스 구글클라우드 인텔 퀄컴 등이 전시관을 차렸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SK텔레콤 KT 등 대기업부터 유망 스타트업까지 총 165개 사가 참가했다. MWC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가 매년 2월에 개최하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갤럭시 언팩에서 티저 영상으로 공개했던 ‘갤럭시 링’의 실물 디자인을 처음 전시했다. 갤럭시 링은 반지처럼 손가락에 착용해 건강 데이터를 측정하는 새로운 폼팩터의 웨어러블 기기다. 수면 때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반지(링) 안쪽 면에서 건강 데이터를 세밀하게 측정하고 헬스 앱과 연동된다. 이 제품은 블랙 골드 실버 등 세 가지 색상, 총 9개 사이즈로 전시되며 연내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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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공개한 ‘갤럭시 링’ 실버 제품 실물 디자인. 삼성전자 제공 |
SK텔레콤은 이날 도이치텔레콤 이앤(e&)그룹 싱텔그룹 소프트뱅크와 함께 AI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할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5개 회사는 합작법인을 통해 ‘텔코 LLM(통신사 특화 거대언어모델)’을 본격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독일어 아랍어 등 5개 국어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다국어 LLM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KT는 안전한 도심항공교통(UAM)을 위한 ‘KT 지능형 UAM 교통관리시스템(UATM, Urban Air Traffic Management)’을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UAM에 디지털 트윈을 접목해 현실의 UAM 운항 상황을 디지털 환경에서도 구현해 보다 안전한 운항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KT 설명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공사(코트라)는 MWC 2024 행사장에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한국관을 구축했다. 통합한국관에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 한국무역협회 창업진흥원 한국정보통신산업기술협회 등 8개 기관 및 118개 기업이 참여한다. 코트라 관계자는 “지난해 행사와 비교해 기관 수는 배 이상, 기업 수는 50% 이상 확대됐다”며 “통합한국관 참여 기업은 통일된 ‘KOREA’ 브랜드를 활용해 우수한 기술을 공동으로 홍보하고 모바일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과 국격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관에는 올해 MWC의 키워드인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맞춰 증강현실(AR)과 딥러닝, 컴퓨팅 관련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도 대거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