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에 청년들을 위한 임대주택단지가 만들어진다. 또 육아·문화·여가활동 등이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는 시설도 건립된다.
27일 농림축산식품부는 ‘2024년 청년 농촌보금자리조성 사업 지구’ 대상지로 하동과 강원 정선·인제군, 충북 보은군, 충남 부여군, 전북 남원시·순창군, 전남 곡성군 등 8곳을 선정했다. 현재 정부의 국정과제에는 인구 소멸 위기에 처한 농촌을 살리자는 취지의 ‘혁신을 선도하는 청년 농업인 3만 명 육성 계획’이 포함되어 있다. 청년 농촌보금자리 조성은 세부 추진 계획 중 하나다.
농식품부는 귀농·귀촌 가구 등 농촌 청년층의 주거 및 보육 부담 완화, 생활 여건 개선, 안정적인 농촌 정착 지원 등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했다. 경남에서는 2022년에 밀양시가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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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농촌보금자리 완료지구 모습(전남 고흥). 해양수산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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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농식품부는 의향서를 제출한 지자체를 대상으로 일자리와의 연계성, 교육·문화·복지시설과의 접근성, 임대주택·공동이용시설의 운영관리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올해 사업 대상지를 가려냈다. 하동은 사업이 진행될 곳이 지역 중심지에 자리한 데다 근처에 편의시설도 많아 정주 편의성이 높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하동 등 8곳에는 각각 단독주택형 임대주택단지(30가구 내외)가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공동보육시설 및 문화·여가 시설 1개 동이 들어선다. 만 40세 미만 귀농·귀촌 청년이나 신혼부부, 가구주 연령이 만 40세 미만으로 1명 이상 자녀를 키우는 가정이면 입주 자격을 얻는다. 임대 기간은 최초 2년이며 1회에 2년씩 두 번 갱신할 수 있다. 단 취학 아동이 있으면 초등학교 졸업 때까지 최장 10년 동안 임대주택에서 살 수 있다. 사업지 1곳당 예산은 90억 원(국비 45억 원)이다.
농식품부는 이 사업을 통해 청년 맞춤형 일자리와 주거단지를 연계, 지원하면 청년들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에 큰 도움일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구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청년을 지원하는 것은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1순위 과제”라며 “일자리 창출과 주거 공간 조성 등과 같은 사업을 지속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