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부산 39곳 중 B+ 이상 23%그쳐
- DRB동일 등 5곳, 2단계 이상 ↑
부산지역 상장기업의 4곳 가운데 3곳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에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경영에 대한 인식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부산상공회의소는 27일 부산지역 상장법인 39개사를 분석한 ‘부산지역 기업 2023년 ESG 등급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ESG기준원이 전국 987개사를 평가한 2023년 ESG 경영평가자료를 바탕으로 하며, S(탁월)~D(매우 취약) 7개 등급으로 나눠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대상기업의 74.4%가 여전히 C(취약) 등급 이하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타 시도와 비교해서도 ESG 경영 수준은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B+(양호)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의 비중은 23.1%로 전국 17개 시·도 중 13위에 그쳤으며, C이하 등급의 비중도 74.4%로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편이었다. 이에 대해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는 “지역 상장기업 ESG경영 평가가 좋아지는 부분은 긍정적이지만 대부분의 지역기업은 ESG경영 도입에 소극적”이라면서 “지역의 중소 수출기업들은 글로벌 스탠더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라도 ESG경영 도입이 필수적인 만큼 컨설팅 지원 등 참여기업의 확산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기업은 ESG 등급이 올라 점진적이지만 긍정적 변화라는 평가도 나온다. 조사 대상인 부산 기업 39개사 가운데 15개 사는 전년 대비 ESG 등급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평가기준이 상향되면서 등급상승 기업이 전무했다. 등급이 오른 기업 가운데 동일고무벨트 DRB동일 강남제비스코 세방 화승인더스트리 등 총 5곳은 2단계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SG경영 확산추세에 적극 대응하고 기업의 자구책 마련 등 지원책을 늘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B+ 이상 등급을 받은 기업은 BNK금융지주 동성케미컬 동일고무벨트 DRB동일 HJ중공업 강남제비스코 세방 화승엔터프라이즈 화승인더스트리 등 총 9개사였다. 2022년 B+ 이상 기업이 3개사에 불과했던 점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다. C 이하를 받은 기업도 29개사로 전년(35개사)보다 6곳이 줄었다.
실제 기업 활동을 살펴보면 환경부문에서 A+(매우 우수)를 달성한 동성케미컬은 2021년부터 자체적으로 수립한 2030 탄소중립 로드맵에 따라 매년 탄소저감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A(우수)를 받은 BNK금융지주는 친환경사업 금융지원 확대, 온실가스 배출 감소 활동 등을 추진했으며, 동일고무벨트(A등급)는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공정개선과 에너지 절감기술 도입 등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힘쓰고 있다. BNK금융지주는 2022, 2023년 모두 ESG 통합등급과 부문별 등급이 A~A+ 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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