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현대건설, 범천1-1 공사비 늘리려 조합 분란 유도 정황”

“자잿값 올랐다” 72% 증액 요청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3-05 18:58:49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브로커와 새 조합 구성 논의 의혹
- 조합 “녹취 확보…법적 대응 준비
- 현대建, 공사비 산출 근거 밝혀야”
- 하이엔드 브랜드 놓고도 갈등

부산 부산진구 범천 1-1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증액 갈등(국제신문 지난달 20일 자 2면 등 보도)이 심화하고 있다. 특히 조합 측은 시공사인 현대건설이 공사비 증액을 관철시키기 위해 전현직 임직원이 브로커 등과 짜고 조합 흔들기 등 부정한 방법까지 동원하고 있다고 주장해 논란이 된다.
범천1-1구역 전경. 국제신문DB
범천1-1구역 재개발 조합은 최근 현대건설 전현직 임직원과 브로커 등이 통화한 녹취록을 확보하고 법정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밝혔다. 

녹취록에는 현직 임원 A 씨가 전직 임원 B 씨 등과 공사비 증액을 위해 현 조합장을 해임하고 새 조합을 구성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고 조합 측은 밝혔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1일 부산진구 ‘범천1-1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조합’에 공사비 증액을 요청하는 내용의 ‘도급 공사비 증액 요청 문서’를 보냈다. 해당 문서를 보면 전용면적 3.3㎡당 539만9000원이었던 공사비는 926만 원으로 올라 3년 사이 무려 72%나 급증했다. 공사기간도 47개월에서 62개월로 늘어났다. 현대건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자잿값 급등과 코로나 기간 외국인 근로자 수급이 어려워지며 인건비가 상승한 것이 공사비 인상의 요인이라고 주장한다. 또 조합이 제안한 설계안을 토대로 현장점검을 한 결과 공사기간 15개월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조합 측에 전달했다.

조합 측은 자체적으로 건설경기 물가를 검토한 결과 3년 사이 평균 40% 정도가 올랐는데 72% 인상은 과도하다며 현대건설이 공사비 증액분에 대한 구체적인 산출 근거 제공을 요청했다. 조합은 이를 토대로 한국부동산원 등에 공사비 검증을 요청할 계획이다. 조합은 또 조합장을 직무정지하려는 등의 업무방해 내용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지만 현대건설 측은 아무런 답변조차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공사비 증액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 내역도 없이 무려 72%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것은 시공사의 횡포나 마찬가지다. 최소한 공사비 검증 결과가 있어야 조합원 의견을 물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900만 원이 넘는 공사비는 부산 정비사업장 중에서는 최고 금액으로 현대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 요구에도 검토하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현대건설 전현직 임직원이 브로커 등과 결탁해 불공정하고 비도덕적인 방법으로 조합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만큼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국제신문은 이 같은 조합의 주장에 대한 현대건설 측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범천1-1구역 재개발 사업은 문현금융단지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인근 부산진구 범천동 850-1 일원 23만6354㎡ 용지에 지하 6층~지상 49층 규모의 공동주택 8개 동 1323세대와 오피스텔 188실, 상업시설 등을 짓는 개발사업이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3. 3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4. 4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5. 5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6. 6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7. 7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8. 8‘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9. 9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10. 10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1. 1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2. 2‘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3. 3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4. 4막판까지 조희대·김현지 정국…쇼츠 경쟁 오명도
  5. 5[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다시 하락해 35.3%…민주 36.0%·국힘 42.6%
  6. 6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7. 7부산시의회 회의일수 연장 추진…김태효 “충분한 심의 시간 필요”
  8. 8與, 국감 이후 ‘조작기소 특검법’ 본격화
  9. 9北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지뢰 폭발 사건은 한국 자작극”
  10. 10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1. 15월 3.84대 1 이었는데…부산 청약경쟁률 사상 첫 미달
  2. 2가덕 내달초 착공 여부, 이번주가 최대 분수령
  3. 3“SMR 제작·운영·인재양성 부산허브 구축 속도를”
  4. 4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5. 5스마트링부터 부산 새 패션 브랜드까지…백화점 신수요 공략
  6. 6청년 55% “조건 맞으면 지역 중소기업 갈 것”
  7. 7FOMC에 반도체 실적까지…널뛰기 장세에 이벤트 촉각
  8. 8도로정보 실시간 공유, 운전석 없는 車…교통올림픽 달군 국내기술
  9. 9김창수 위스키 마리골드 52.2도, 롯데마트 268병 한정 단독 판매
  10. 10견과류 한 봉지에 980원
  1. 1간부 줄이고 예산 반납 미루고…사하구 힘겨운 적자 경영
  2. 2부산 동물원(옛 삼정더파크) 정비 착수…안전 등 꼼꼼히 챙겨 2029년 개장
  3. 3김해 국제선 지난해 대비 석달 빠른 1000만…외신도 부산 조명(종합)
  4. 4시내버스·우유팩·유튜브로…양보·배려운전 동참 호소
  5. 5[속보]마트 출입구 안까지 차량 돌진한 50대 “영업하는지 확인하려고”
  6. 6해양·양자 미래산업 닻 올린 부산…청년 인재 끌어당긴다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6일
  8. 8부산도시철 현장안전인력 산정 TF 구성 잠정합의(종합)
  9. 9생굴의 계절…통영굴수협 초매식
  10. 10수로입구서 사라졌던 부캉이, 국제여객터미널 인근서 관측(종합)
  1. 1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2. 2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근…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3. 3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4. 4‘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5. 5은퇴 앞둔 최민정, 시작부터 금빛질주
  6. 6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7. 7안세영, 시즌 10번째 우승…프랑스오픈 3연패
  8. 8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9. 9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10. 10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우리은행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부산기UP! Grade
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