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귤 93%·배 84% 폭등…부산 과일값 천정부지(종합)

2월 34%↑17년 만에 최대 폭…겨울 한파 등 농산물값 오름세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전체 소비자 물가 3.5% 증가
- 정부 ‘비상대책반’ 가동 대응
- 물가안정 시간 걸릴 전망 우세

새해 첫 달 둔화 흐름을 보인 부산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신선식품 가격 급등과 국제유가 불안 여파로 전년 대비 3.5% 치솟았다. 특히 과일 물가는 34% 폭등하며 17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가 ‘비상대책반’을 가동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지만, 천정부지로 뛰어오른 장바구니 물가가 안정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채소 과일 등의 물가 오름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6일 부산 시내 한 대형마트를 찾은 시민이 과일 코너에서 장을 보고 있다. 김동하 기자
6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달 부산 전체 소비자물가 지수는 113.82(2020년=100)로 지난해 2월보다 3.5% 올랐다. 지난해 12월 3.5%에서 올해 1월 3.0%로 낮아진 이후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지난달 다시 3%대 중반 수준으로 치솟은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와 비교해도 지난달 부산 상승률은 전남(3.5%)과 함께 가장 높았다. 전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1%를 기록했다.

겨울철 한파 등에 따른 농산물 가격 오름세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부산 농산물 물가는 1년 전 같은 달보다 21.6% 급등했다. 지난 1월(14.5%)보다 상승세가 더 확대됐다. 농산물이 포함된 신선식품 물가는 지난달 20.7% 치솟으며 2011년 1월(23.8%) 이후 약 13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신선식품 구성 항목인 신선과실은 무려 34.6% 급등했다. 2007년 3월(35.4%) 이후 약 1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신선과실 중에서는 귤 상승률이 9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배(83.8%) ▷참외(46.3%) ▷포도(42.0%) ▷체리(40.3%) ▷감(40.2%) 등 순이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현장에서는 ‘장보기가 무섭다’는 말이 나온다. 이날 국제신문 취재진이 찾은 부산 남구의 한 대형마트에서는 사과 5개 가격이 평균 1만5000원 안팎에 달했다. 저탄소 인증 사과의 경우 4개 가격이 2만4000원이나 됐다. 특대형 신고 배는 2개에 1만4000원대인 것도 있었다. 마트에서 과일을 고르던 김모(60대) 씨는 “샐러드용 채소와 과일을 사러 일주일에 한 번씩 마트를 찾는데, 올 때마다 가격이 오른다”며 “몇 팩을 담지 않아도 10만 원은 예사로 넘어 장보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도 과일 가격 안정화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의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산지를 수시로 찾아 신규 농가를 발굴하고, 현금매입 계약으로 우수 농가 물량을 확보해 시세가 올라도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려고 한다”며 “최근에는 할당관세를 조기 인하하면서 가격이 낮아진 오렌지를 대량 확보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농식품 물가 불안 요인에 총력 대응하고자 현재의 ‘수급상황실’을 ‘비상수급안정대책반’으로 확대·개편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 석유류 물가의 경우 하락률이 올해 1월 4.4%에서 지난달 1.3%로 크게 둔화됐다. 국제유가 상승 때문이다. 하락세가 정체되다 보니 전체 소비자물가가 오르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4. 4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7. 7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5. 5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8. 8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