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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부동산시장 심리지수, 2개월 연속 올라

2월 95.3 기록… 지난 1월의 93.2보다 2.1포인트 상승

매매·전세시장 지수 올랐으나 토지시장 지수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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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의 부동산시장(주택+토지) 소비심리지수가 2개월 계속해서 올랐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부동산시장이 점차 활기를 되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5일 국토연구원 자료를 보면 지난 2월 부산지역의 부동산시장 심리지수는 95.3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93.2)보다 2.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9월 100.9였던 이 수치는 이후 10월 97.4, 11월 94.1, 12월 92.1 등 3개월 연속 떨어졌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부산지역 아파트단지. 국제신문DB
지수 등락은 세부 항목별로 차이가 있었다. 2월의 부산지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9.7로 다섯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 지수는 지난해 9월 109.8을 기록한 뒤 10월 105.2, 11월 99.5, 12월 98.2, 올해 1월 97.2 등으로 계속 하락했었다. 2월의 주택 전세시장 심리지수는 93.8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87.6에서 올해 1월 91.4로 뛰어오른 뒤 두 달 연속 상승했다. 2월 토지시장 심리지수는 81.8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89.6 이후 12월 85.2, 올해 1월 84.0 등으로 3개월째 하락세를 보인다. 각 항목의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115 이상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한편 2월의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1.7로 1월(98.1)보다 3.6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 1월보다 5.3포인트, 비수도권이 1.9포인트 상승했다. 지수가 오른 곳은 인천(+5.8포인트), 서울(+5.4포인트), 경기(+5.1포인트) 등으로 수도권이 강세를 나타냈다. 하락 폭이 큰 곳은 울산(-2.4포인트), 제주(-1.4포인트), 경북(-0.6포인트) 등이었다.

전국의 2월 주택매매와 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7.2와 99.4로 전월(103.0·96.0) 대비 각각 4.2포인트, 3.4포인트 올랐다. 토지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월(84.9)보다 1.9포인트 상승한 86.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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