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월성원전 3호기의 원자로가 19일 차단기 소손(불에 타서 부서짐)으로 자동 정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으로부터 월성 3호기가 이날 낮 12시 9분경 자동으로 멈췄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원안위에 따르면 월성 3호기는 전력계통 화재로 차단기가 소손돼 원자로가 자동 정지된 것으로 보고됐다.

화재 원인은 현재 파악 중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지금(19일 오후 4시)은 안정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방사선감시기 이상 경보 및 외부 유출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재 원안위 월성원전지역사무소는 사건 발생 직후 현장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원안위는 상세 사건조사를 위해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를 현장에 파견했다.

한수원 월성원자력본부도 원인을 조사해 설비를 정비할 계획이다.

경북 경주 월성1호기 전경. 국제신문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