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에어부산 분리매각 가덕신공항 거점항공사 추진 부산시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는 부산시의회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산업은행은 분리매각을 신속하게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 박중묵 부의장, 박재율 박인호 최효자 이지후 운동본부 상임공동대표 등이 참석해 발언과 기자회견문 낭독 등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기자회견에서 “2029년 가덕신공항이 개항할 예정이고, 동남권은 물론 남부권 관문공항으로서의 위상과 역할에 걸맞은 신공항 건설과 운영은 국가적 과제”라며 “지속가능한 국제관문공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가덕신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항공사가 필수적 요소”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 계열사인 에어부산은 지난해 팬데믹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연간 매출액 8900억 원, 영업이익 1597억 원을 달성해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였지만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추가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형항공사 합병에 이어 에어부산을 포함한 에어서울 진에어 등 저가항공사 통합이 진행되면 에어부산은 사실상 소멸된다”며 “지금부터 에어부산을 가덕신공항의 거점 항공사로 육성 발전시켜 명실상부한 남부권 관문공항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 이에  부산시의회와 부산 시민사회는 협력, 연대해 대응할 것을 밝히며 에어부산 분리 매각 이행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