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매가 하락했지만 훈풍 기대감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이 봄 이사철을 맞아 상승 전환함에 따라 매매시장도 훈풍이 예상된다. 오는 6월을 전후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전문가들은 지역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4주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1% 상승했다. 부산의 지난주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와 비교해 0.01% 하락하는 등 지난해부터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부산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해 7.72%, 올해도 지난주까지 0.45% 떨어져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봄 이사철 수요와 금리인하 기대감 등이 겹치면서 전세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일부 단지에서 거래 가격을 상승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전주 대비 0.06% 하락했다. 부산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했지만 최근 들어 하락 폭이 축소되는 분위기다. 올해 부산의 아파트 매매 가격은 -1.01%로 대구(-1.43%)에 이어 전국에서 하락률이 컸지만 이달 들어 점차 안정세를 찾고 있다. 시장에서는 전세 가격이 상승 전환한 만큼 매매시장도 조금씩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해운대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이달 들어 매매·전세 문의가 늘면서 매물을 내났던 집주인들도 호가를 조금씩 올리는 추세다. 고금리 장기화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아직 매수자 우위 시장이지만 ‘집값이 바닥을 찍었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점차 매도자보다는 매수자의 마음이 바빠지는 분위기가 엿보인다”고 전했다.
부동산중개플랫폼인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지난해 연말 1만2000세대가 입주한 물량이 봄 이사철을 맞아 해소되면서 일부 지역의 전세시장이 상승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부산의 입주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전세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매매시장도 조금씩 활기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