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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면세점 매출, 코로나 이전 절반 수준…단체관광 감소 등 여파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4-04-02 18:54:22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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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을 맞았으나 면세점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 비중이 줄어든 데다 쇼핑보다 체험을 선호하는 관광 트렌드가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산의 한 면세점 매장 내부. 국제신문DB
2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의 올해 1~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6%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전인 2019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47% 수준으로 회복했다. 최신 집계 수치인 올해 1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11만8459명)이 2019년 1월의 75.9%를 나타낸 것과 비교하면 현저히 낮다. 롯데면세점 부산점의 상황도 비슷하다. 올해 1~3월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4% 올랐으나, 2019년과 비교하면 40% 떨어졌다.

실제로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9152억 원으로 지난해 2월(1조903억 원) 대비 16.1% 감소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 매출 감소폭이 컸다. 같은 기간 국내 면세점을 찾은 외국인은 62만 명으로 지난해 2월(약 21만 명) 대비 3배 정도로 늘었지만, 오히려 매출은 6633억 원으로 25.8%나 줄었다. 외국인 관광객 수 증가가 매출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면세점 업계는 캐릭터와 아이돌을 활용한 체험형 마케팅에 안간힘을 쏟는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은 지난해 12월 6일부터 올해 2월 6일까지 자체 제작 캐릭터 ‘바니’와 패션 브랜드 ‘오프화이트’ 협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신인 보이그룹 ‘투어스(TWS)’와의 뮤직 프로젝트를 통해 굿즈 등을 선보이는 행사도 준비한다.

롯데면세점은 외국인 개별 관광객을 겨냥한 프로모션을 펼치는 동시에 내국인 고객도 집중 공략한다. 코로나19 시기 활로를 찾기 위해 2022년 10월부터 운영하기 시작한 자체 온라인 직구몰 ‘긴자 일본직구’를 통해 곤약젤리, 애니메이션 피규어 등 700개가 넘는 제품을 선보인다. 엔저 현상이 장기화하면서 일본 직구가 증가하는 만큼 롯데면세점 도쿄 긴자점에서 직접 조달한 제품으로 국내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 부산점 관계자는 “팬데믹 전과 달리 단체 관광객 비중이 줄고 중국 보따리상도 찾아보기 힘들다. 다양한 체험형 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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