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기대 옆 아파트? 자연경관 배제” 못 믿을 市 건축심의

IS동서 고층아파트 조건부 통과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24-04-08 19:56:19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개발조건 단 1개에 구체성 부족
- “문화관광지구 연계 노력 필요성”

아이에스동서가 추진 중인 부산 남구 용호만 아파트 건립사업(국제신문 지난 5일 자 2면 보도)과 관련, 부산시가 주택사업 위원회 심의를 내세워 난개발을 방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해양케이블카 사업이 무산되자 아이에스동서는 해당 부지에 아파트 건립을 추진 중인데, 용호만 일대는 부산시가 세계적인 해양문화관광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곳이어서 시민의견 수렴 등의 공공성 확보 노력이 부족했다는 비판이다.
아이에스동서가 지하 2층~지상 31층, 3개 동, 319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부산 남구 용호만 일대(노란 점선) 전경. 전민철 기자
8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월 29일 열린 부산시 주택사업 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아이에스동서가 제출한 용호동 일대 지하 2층~지상 31층, 3개 동, 319세대 규모의 아파트 건립안이 조건부 통과했다. 이날 심의에는 부산시와 학계, 업계 등 전문가 20명이 위원으로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기된 심의 조건은 건축·교통·개발행위 등 3개 분야로 나뉜다. 건축과 교통 분야의 조건을 보면 각각 5개 항목, 6개 항목으로 많은 반면 개발행위 분야 조건은 1개 항목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1층부(아파트 1층) 계획은 용호만 재개발 및 이기대 예술공원화 계획과 연계가 필요하다’는 식으로 다른 분야에 비해 구체성이 매우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심의위원회가 이기대 공원이 가진 자연경관의 가치를 아예 배제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이기대 공원’ 관련 내용은 권장사항에 ‘건축물 3개 동의 높이는 사업지 동쪽 이기대 공원 능선 스카이라인을 고려해 조화로운 계획이 되도록 검토해야 한다’고만 담겨 있다. 사업자인 아이에스동서도 해양케이블카 추진 당시에는 이기대 공원 자연경관의 가치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이 땅을 주차장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었다.

시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인 동아대 오세경(도시계획공학) 교수는 “심의 전 부산시가 주거용도보다는 관광 관련 방향으로 유도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외부위원도 부산에서 이기대 공원이 가진 의미와 가치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필요가 있다. 건축허가 과정에서라도 사업성만을 고려하는 아이에스동서의 행태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 고위 관계자는 “이기대 공원과 주변 공공개발과 연계한 공공성 확보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한다. 이후 행정절차 과정에서 최대한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3. 3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4. 4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시민기자] ‘핑크 가을’ 내려앉은 대저생태공원
  7. 7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10. 10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1. 1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2. 2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3. 3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4. 4여도 야도 시중은행 연쇄 해킹 사태 집중 질타
  5. 5“통합 진에어, 처음 취지대로 부산 이전해야”
  6. 6박철우 서울공소청장 “李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검토한 적 없다”
  7. 7“‘재정빨대’ 사과 바라시니 사과” 秋 순직 소방관 빈소 발언 파장(종합)
  8. 8퐁피두 중단에 국힘 박수영 1인 시위…시민사회 “토건 논리 부활 시도” 반발
  9. 9[속보] 강화도 해안서 '北 유실 추정' 대인지뢰 또 발견…이달에만 4번째
  10. 10이 대통령 지지율 3주만에 반등한 37.3%…민주 36.2%·국힘 40.9%
  1. 1금양 부활할까…AI 데이터센터 진출 임시주총서 가결
  2. 2부산 몸집 키우는 해양금융 생태계
  3. 3데이터센터로 돌파구…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등은 과제
  4. 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5. 5부산 명물 삼진어묵, 상하이 입맛 잡는다
  6. 6이번엔 할리스…고객 개인정보 276만 건 유출(종합)
  7. 7기술유출 엄단…산업부 ‘특사경’ 도입 추진
  8. 8해양진흥공사, 상임이사 공개 모집
  9. 9양현재단 20년, 해운·항만 새 항로 모색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9일
  1. 1연 300만 찾는 청사포, 대중교통 하루 8회 마을버스뿐
  2. 2공항공사, 김해서 5년간 2575억 벌고도 투자 451억뿐
  3. 315년 발암 석면지붕 슬레이트 치웠는데 증가? 실태조사부터 부실
  4. 4어린이집 앞 석면지붕 빼곡…소유주들 빈집 등 이유로 방치
  5. 5상습 음주운전 꼼짝마…후 불어야 시동 걸린다
  6. 6태종대 집와이어 안전 괜찮나…시험탑승 정상도착 40% 그쳐
  7. 7양산 사송신도시 거점 준공…수영장·도서관·건강센터 한곳에
  8. 8“미래대응기금 조성, 교부세 축소 안 돼”
  9. 9재개발 조합장 수사 정보 채팅방 올린 공무원 벌금
  10. 10주 15시간 넘기면 인건비 30%↑…생존 위해 쪼개기 고용
  1. 1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2. 2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3. 3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4. 4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5. 5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6. 6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7. 7‘통산 최다안타 3위’ 손아섭, 두산에서 방출…선수 생명 이어갈까
  8. 8배드민턴 '세계 최강' 안세영, 여자 단식 최다우승 기록세워
  9. 9부산시청 고은, 전국체전 金…女사격 비공인 세계신기록
  10. 10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