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산은 ‘PK행보’에도 이전 작업 첩첩산중

부산 2조 원 선박펀드 출시 등 총선 정국에 동남권 구애 활동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4-04-09 19:25:51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이전법 놓고 여야 지역간 이견
- 22대 국회로 넘어갈 땐 하세월

KDB산업은행의 ‘동남권 구애’가 4·10총선 막판 집중됐다. 경남에서 창업 지원 행사를 개최하고 부산에는 문화활동 지원 기부를 했다. 2조 원 규모의 선박 펀드도 출시했다. 지역 역할 확대로 산은 부산 이전의 당위성을 강화하고, 동남권을 통해 수도권 반대 여론을 극복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KDB 산업은행 본사 전경. 국제신문 DB
하지만 여야 모두 중앙당과 지역 후보, 부산과 서울 후보 등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총선 이후에도 산은 부산 이전에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최근 일주일간 산은의 동남권 행보는 숨 가빴다. 지난 8일 국적 선사 선대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자사 선박 펀드 중 역대 최대인 14억 달러 규모의 ‘KDB 스마트 오션 쉬핑 펀드(Smart Ocean Shipping Fund·SOS Fund)’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양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장기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양금융 기능을 강화하는 등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2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KDB 넥스트 라운드 인(NextRound in) 경남’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산은이 스타트업 벤처생태계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2018년부터 정기적으로 지역을 돌며 개최하는 것이다. 올해 들어 지난 3월 충남 천안에 이어 경남 창원에서 두 번째로 진행됐다. 강석훈 산은 회장은 이날 오전에는 부산시청을 찾아 부산지역 저연령층 문화예술활동 지원 후원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총선 막판 동남권에 집중된 산은 행보는 부산 이전을 각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산은 이전법’ 국회 처리가 지연되지만, 어쨌든 ‘부산으로 이전한다’는 메시지를 재확인하는 효과도 감안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논란에 마침표를 찍을 산은 이전법 국회 처리는 총선 이후에도 불확실하다. 두 달도 남지 않은 21대 국회 처리는 어려워지는 분위기다. 새롭게 구성될 22대 국회에서 재발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순항할지 예단할 수 없다. 총선 과정에서 여야는 물론 각 당 내부에서도 적지 않은 이견을 드러냈다.

여야를 막론하고 부산 후보들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산은 이전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서울 후보들은 대체로 반대 입장이다. 산은 이전 부지인 문현금융단지가 있는 부산 남구의 총선 출마자들은 연일 ‘산업은행 이전’을 강조한다. 국민의힘 박수영 후보는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후보도 산은 이전에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산은이 위치한 서울 영등포을의 국민의힘 박용찬, 민주당 김민석 후보 모두 ‘산은 이전 반대’에 한 목소리를 낸다. 총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와도 녹록지 않은 상황인 셈이다. 22대 국회에서 여야의 내부 이견 조율,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 등이 병행돼야 산은 이전 문제가 풀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7. 7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8. 8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9. 9‘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10. 10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1. 1‘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2. 2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7. 7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8. 8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9. 9[속보] 진영승 합참의장 “北 적반하장 용납 못해…추가 도발 감행시 단호하게 대응”
  10. 10"법령 검토해 결정하겠다"던 김지용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7. 7“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8. 8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9. 9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5. 5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6. 6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7. 7“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8. 8“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9. 9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5. 5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6. 6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9. 9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10. 10돈으로 우승은 못 샀다…MLB 월드시리즈 연봉 하위팀 반란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