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주식 투자자에게 인기 많은 국내주식은 삼성전자, 해외주식은 테슬라로 나타났다.
9일 신한투자증권이 올해 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미성년 고객 거래 상위 10개 종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신한투자 고객 가운데 미성년자 계좌 비중은 2.5%이다. 미성년 고객이 가장 많이 거래한 국내 주식은 삼성전자이고 2위는 삼성전자우로 집계됐다. 거래고객 수 상위 국내 주식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의 비중은 36.6%, 삼성전자우는 10.3%로 삼성전자의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이어 카카오(8.6%), NAVER(8.6%), 에이피알(8.6%), 현대차(7.4%)도 상위권에 자리했다.

해외주식 거래고객 수 상위 종목 중에는 테슬라(24.3%), 애플(22.6%), 엔비디아(11.3%) 등 빅테크 종목의 비중이 높았다. 신한투자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개인고객의 경우 전체 잔고 중 해외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7.6%인데, 미성년 계좌는 해외주식 자산 비중이 20.6%로 현저히 높다.

상품별 거래경험 고객 비중을 보면 미성년 고객은 국내주식을 46.9%, 공모주청약은 28.9%가 경험해 봤다. 해외주식은 12.5%, 펀드는 3.1%가 경험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체 개인고객과 비교해 보면 국내주식(전체 고객 46.7%), 공모주청약(〃 31.1%)은 비슷한 수준이고, 해외주식(〃 8.7%)은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7.3%)는 별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성년자 계좌는 지난해 6월 미성년자 비대면 계좌개설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 2월 신한투자증권이 대표주관한 에이피알 청약을 앞둔 1, 2월에 개설된 미성년 계좌는 비대면 비율이 63.9%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 30일까지 미성년 비대면 계좌개설을 한 고객에게 백화점 모바일 상품권 2만 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새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한 미성년 고객이 국내주식 해외주식 장외채권 중 10만 원 이상 거래하면 추가로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