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중국인이 대만인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3위는 일본인으로 지난해 엔데믹이 본격화한 후 중국인 비중이 일본인을 제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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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월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DB |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월 열흘간 열린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는 것으로 분석했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월 부산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14만51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7.3%(7만2716명)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전인 2019년 2월(17만2625명)과 비교해서는 81.4%로 회복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지난 2월 부산을 찾은 중국인은 2만978명으로 지난해 2월(1936명) 대비 무려 983.6%나 증가했다. 지난해 2월 전체의 2.9%에 불과했던 비중도 1년 만인 지난 2월 14.9%로 대폭 확대됐다. 다만 2019년 2월(3만1652명)과 비교해서는 66.3%로 회복했다. 당시에는 일본인(20.1%)과 중국인(18.3%)이 각각 3만 명을 넘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부산 방문 외국인 관광객은 국가별(기타 국가 제외)로 대만인이 2만6850명(19.1%)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인(2만978명, 14.9%)이 뒤를 이었다. 3위는 일본인(1만9884명, 14.2%)이었고, 미국인(9683명, 6.9%) 베트남인(8068명, 5.7%) 순으로 나타났다. 2022년 9월 이후 월별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일본인보다 앞선 건 올해 2월이 처음이다.
부산관광공사는 지난 2월 16~25일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 수가 증가한 것으로 봤다. 실제로 이번 탁구대회는 중국 일본 등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더 많이 관람하면서 입장권 판매 금액만 12억 원, 누적 관중은 3만 명을 기록했다. 지난 2월 13~17일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여객(출입국자 포함) 수는 12만245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2.5% 증가했고, 이 중 중국 노선 여객의 증가율이 3975.6%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탁구 최강국’ 중국의 탁구팬들이 대회 관전을 위해 대거 부산을 찾은 것이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수가 꾸준하게 회복세를 보이고, 중국인은 지난해와 비교해 눈에 띄게 늘었다”며 “지난 2월 부산에서 열흘간 열린 탁구대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