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헌(사진) HD한국조선해양 책임연구원은 다가올 수소선박 시대에 요구될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개발과 전망’을 소개하며 첫 발제를 시작했다.
유 연구원은 “선박에서 수소는 연료가 될 수 있고, 운반해야 하는 화물이 될 수도 있다”며 “연료 측면에서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전략 등에 따라 수요 증가가 전망되지만, 장거리 단거리 해양플랜트 등 선박 종류별로 수소를 비롯해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다른 친환경 연료 적용이 예상돼 모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반 화물로써 수소는 각국의 에너지 정책 영향을 받는다. 값싸게 수소 생산이 가능한 곳에서 비싼 가격으로 만들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나 일본 같은 지역으로 수소를 옮겨야 할 것이다. 액화수소는 대용량 운송에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용량 운송저장 기술을 개발하면 수소시장 성장 가속화에 기여할 수 있고, 잠재적인 수요 성장 가능성 또한 있다고 본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 운반선, LNG·메탄올 연료 선박을 인도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를 바탕으로 고객사가 필요한 설루션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현황을 소개했다.
유 연구원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지난달 ‘woodside 에너지(호주)’ ‘현대글로비스(한국 선박 운항사)’ ‘M.O.L.(일본 운항사)’과 함께 액화수소운반선 개발 시작 미팅을 가졌다. 호주의 밸류 체인(제조 공정망), 일본의 수소 서플라이 체인(공급망) 등 각국에서 추진된 수소 산업 역량을 결집하는 프로젝트다.
그는 “2030년까지 액화 수소 운반선 건조를 위한 준비를 마치겠다는 목표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수소 시장이 우리나라에 가장 필요한 시장이 된다면 선도해 나가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 선박을 비롯한 종합적인 설루션 마련과 함께 고객사나 해외 기업을 만나며 여러 수요에 대해 경청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