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9.1% 용지 바이오랩 조성
부산 남구 우암동 옛 부산외대 용지 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
| 우암동 옛 부산외대 부지. 국제신문 DB |
부산시는 남구 우암동 옛 부산외대 용지(13만4548㎡)를 조만간 공공기여협상 대상지로 선정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사업자인 우암개발PFV㈜는 지난해 8월 시에 사업제안서를 제출했고, 최근 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자문을 통과했다. 시는 조만간 사업자에게 본협상 개시를 통보할 예정이다. 이에 우암동 옛 부산외대 용지 개발사업은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CY, 기장군 일광읍 한국유리, 사하구 다대동 한진중공업 용지 등에 이은 부산의 4번째 공공기여협상 대상지가 된다.
사업자가 제출한 제안서에는 ▷공동주택용지 58% ▷전략산업용지(공공기여) 9.1% ▷복합용지(사업자운영시설) 6.4% ▷도시기반시설용지(도로·공원·공공기여 등) 26.5%의 비율로 이 땅을 개발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업자는 2400여 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위치를 샘물터산 봉우리 쪽에서 아래로 내려 원형지를 최대한 보존하고 공원을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환원할 예정이다. 해양치유센터와 해양 치유의 숲을 조성해 이곳을 주민·관광객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관광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시는 공공기여를 받는 전략산업용지에 차세대 산업으로 각광받는 바이오 연구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바이오 랩 허브에 생명공학 관련 데이터 센터와 개방형 실험실 등도 설립할 방침이다. 시는 올해 초 부산산업과학혁신원에 바이오 랩 허브의 사업성 평가를 의뢰해 오는 12월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시는 앞서 이곳에 ‘게임 비즈니스파크’ 조성을 추진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공공기관 연구소 ▷교육기관 ▷민간기업 등을 유치해 게임산업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게임 산업 관계자가 우선 입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게임산업 시장이 위축하고, 시 게임 관련 부서 협의 과정에서 수요 부족 등으로 사업이 무산됐다.
옛 부산외대 용지 개발사업은 부산의 대표 장기표류 사업 중 하나다. 부산외대가 2014년 금정구 남산동으로 옮긴 뒤 지금까지 방치돼 일대가 슬럼화했다. 시는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영개발을 추진했지만, 2021년 6월 민간사업자가 이 땅을 매입해 공영개발이 무산됐다. 시 임경모 도시균형발전실장은 “협상 과정에서 공공이익을 최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