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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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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뜰주유소 기름값도 할인하기로
최근 배추 양배추 김 등의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가 이들 품목에 낮은 할당관세를 적용해 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할당관세는 일정 물량의 수입 물품에 대해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추거나 높이는 제도다.
정부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주요 부처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물가안정 관련 현안 간담회’를 열고 부문별 대책을 논의했다. 최 부총리는 “농·축·수산물 물가가 아직 전년 대비 높은 수준이고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성도 확대됐다”며 “조속한 물가 안정을 위해 범부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선 정부는 가격 강세가 지속되는 배추 양배추 당근 포도 마른김 등 5개 농산물과 코코아두 조미김 등 가공식품 분야 2개 품목에 낮은 할당관세를 신규 적용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다음 달 중으로 관세 인하분이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이번 결정은 할인 지원 정책으로 가격이 내려간 사과 배 등과 달리 배추·양배추 등은 가격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양배추(상품) 가격은 포기당 4862원으로 한 달 전보다 25.4% 치솟았다. 잦은 비와 일조량 부족 등으로 작황이 악화된 데 따른 결과다.
한국은행이 지난 23일 발표한 자료를 봐도 지난달 배추 생산자물가는 전월 대비 36.0% 급등했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 지표다. 최 부총리는 “배추와 양배추는 국내에 공급되는 수입 물량이 다른 품목보다 상대적으로 많은 만큼 이번 할당관세 적용에 따라 상당 수준의 가격 인하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밖에도 정부는 ▷배추 양배추 토마토 등 25개 품목에 납품단가 지원 ▷6개 대중성 어종(명태 고등어 오징어 갈치 조기 마른멸치)의 정부 비축물량 4월 중 전량 공급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경유 가격을 시중 가격보다 30~40원 낮게 관리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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